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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 한방 氣체험·트레킹까지···산청서 기력 충전해볼까

■ 산청 동의보감촌

한방&약초 테마공원·허준순례길 등

심신 치유 공간·힐링 프로그램 다채

'소원 성취' 127톤 귀감석도 명소

동의보감촌은 지리산 줄기인 왕산과 필봉산 아래 조성된 한방 휴양 관광지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니스 관광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남 산청은 당대 최고의 명의를 여럿 배출한 고장이다. 대표적으로 조선 후기 어의를 지낸 유이태와 조선 후기 중국까지 명성을 떨쳤던 초삼·초객 형제 등이 있다. 나고 자란 곳은 산청이 아니지만 동의보감을 쓴 허준 역시 산청에서 의술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독 산청에서 명의가 여럿 배출된 데는 약초가 풍부한 지리산의 영향이 클 것이다.

산청 동의보감촌은 ‘동의보감’을 주제로 꾸민 한방 휴양 관광지다. 지리산 줄기인 왕산과 필봉산 아래 118만 1,000㎡(35만 7,252평) 부지에는 웰니스 관광 시설인 엑스포주제관과 한방기체험장, 한방&약초 테마공원, 산청약초관, 한방자연휴양림, 허준순례길 등 한방과 관련된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방문객들은 한의학에 관한 이해를 넓히고 다양한 한방 체험을 할 수 있다.

동의보감촌에 온 한 방문객이 귀감석에 기대 서 있다. 몇몇 유명인들이 이 돌의 기운을 받고 일이 잘 풀렸다는 소문이 전해지면서 찾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한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한방기체험장이다. 한방 기 수련과 명상 등을 통한 심신 치유 공간으로 기혈 순환 체조와 온열 힐링 체험, 향기 주머니 만들기 등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경복궁 근정전을 본떠 만든 동의전 건물 뒤로는 무게 127톤에 달하는 거북 모양의 귀감석이 세워져 있는데 소원을 이뤄준다는 명소로 인기가 높다. 이곳을 다녀간 이들 중 몇몇이 돌의 기운을 받아 높은 자리에 올랐다는 일화가 전해지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이곳을 찾는 이들이 더욱 늘어났다고 한다.

동의보감촌 방문객들은 미리 공진단 만들기 체험을 신청하면 직접 전통 방식 그대로 공진단을 만들어볼 수 있다.


동의보감촌에는 숲속을 걸을 수 있는 트레킹 코스도 마련돼 있다. 허준순례길은 동의폭포를 출발해 한방기체험장과 해부동굴을 들러 한방테마공원까지 이어지는 총 4㎞ 코스로 울창한 솔숲을 거닐며 기암괴석과 야생화·사슴목장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동의보감둘레길은 왕산과 팔봉산 자락을 한 바퀴 도는 17㎞의 장거리 코스다. 동의보감촌 힐링 아카데미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해도 좋고 개별적으로 원하는 지점만 둘러볼 수도 있다.

/글·사진(산청)=최성욱 기자 secret@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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