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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먹을까, 비오틴 먹을까…피부과 원장의 선택은?

김유진 예인피부과 원장 “중년일수록 피부 위해 숙면 중요”
나이들어서도 예뻐 보이고 싶다면…피부 보습·자외선 차단제 챙겨야

  • 정혜선 기자
  • 2021-04-28 17:34:14
콜라겐 먹을까, 비오틴 먹을까…피부과 원장의 선택은?
김유진 예인피부과 원장은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보습에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사진=정혜선

나이를 먹을수록 깊어지는 주름만큼 커지는 고민이 있다. 바로 피부 고민이다. 누가 봐도 빛나는 물광 피부를 만들기 위해 피부에 좋다는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을 바르고 영양제를 챙겨 먹는다면 주목하자. 중년이 될수록 더 커지는 피부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라이프점프에서 피부 전문가를 만났다. 김유진 예인피부과 원장이 바로 그 주인공


김유진 원장을 만나자마자 최근 병원을 찾는 중년여성의 가장 큰 피부 고민이 무엇인지 물었다. 중년여성의 피부 고민하면 떠오르는 주름, 피부 처짐, 탄력 모두 아니었다. 나이가 드니까 꾸며도 예뻐 보이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고민이었던 것. 나이를 막론하고 예뻐 보이고 싶은 것은 모든 여성의 소망인 모양이다. 김 원장은 예뻐 보이고 싶다면 두 가지를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두 가지 원칙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지금부터 김 원장님과의 인터뷰에 주목하자.



- 반갑다. 자기 소개를 한다면.


“현재 예인피부과를 운영하고 있는 김유진 원장이다.”



- 피부는 모든 여성의 관심사이자 고민거리인듯하다. 최근 병원을 찾는 이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피부 고민은.


“나이의 맨 앞자리 숫자가 바뀔 때마다 갑자기 늙은 것만 같은 느낌을 떨쳐내지 못하고, 꾸며도 예뻐 보이지 않는다는 고민을 하더라. 특히 요즘에는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손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보니, 실제로는 괜찮아 보이는데, 사진을 찍었을 때 피부 표현이 마음에 들지 않아 찾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현실적인 고민인 듯하다.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은 어떻게 상담을 해주나.


“두 가지를 철저하게 잘하라고 말한다. 첫 번째는 보습이고, 두 번째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는 거다.”



- 특별한 비법을 기대했는데 아쉽다.


“그런가(웃음). 그렇지만 실제로 피부 보습과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매우 중요하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피부가 거칠어지고, 표피의 탄력 회복속도가 늦춰지면서 아침에 화장 후 오후가 되면 모공 사이에 화장품이 낀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또 자고 일어나 얼굴에 생긴 베개 자국이 오후까지 가는 때도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일단 보습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피부 색깔은 바꿀 수 없지만, 보습을 통해 피부 표면이 고르게 보이고 피부 톤이 밝아지는 효과는 볼 수 있다.”



-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노화 예방에도 도움이 되나.


“노화라고 하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기는 노화가 있고, 외부 자극으로 인해 생기는 노화가 있다. 두 번째의 경우 가장 큰 원인이 자외선이다. 자외선으로 인한 노화는 마음만 먹으면 피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하는 게 좋지 않겠나.”



- 메이크업 베이스나 쿠션 등 자외선 차단 기능이 포함된 제품이 있는데, 그런 제품을 사용하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필요가 없나.


“아니다. 무조건 자외선 차단제를 별도로 발라야 한다. 그래야 그 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 제조사에서 기능을 인증받을 때는 많은 양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그러므로 우리도 평소 생각했던 것보다 자외선 차단제를 좀 더 많이 바르는 게 그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 혹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팁이 있나.


“시중에 다양한 자외선 차단제가 있다. 제품마다 발림의 정도나 표현되는 피부 톤 등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잘 찾아서 선택하면 된다. 제품 사용 후기가 좋다고 하더라도 사용 후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어서 화장품은 꼭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찾아 사용하는데 좋다.”




콜라겐 먹을까, 비오틴 먹을까…피부과 원장의 선택은?
외부 자극에 의한 노화의 가장 큰 원인은 자외선이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 30대 이후가 되면 노화로 인한 주름에 대한 고민이 커지는 듯하다. 눈가나 목에 주름이 생기는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생활 습관이 있다면.


“사실 눈가 주름은 표정이 다양할수록 더 빨리 생길 수밖에 없다. 그만큼 자연스러운 주름이어서 상담할 때 많이 웃어서 생기는 눈가 주름은 신경 쓰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그럼 목에 주름이 생기는 것은 막을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안타깝게도 없다. 손가락 관절에 있는 주름을 펴고 싶다고 펼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래도 목주름에 영향을 주는 것을 따져본다면 습관이다. 평소 턱을 아래로 당기는 습관이 있거나 잠을 잘 때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목이 눌려 목주름이 더 빨리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제일 우선이고, 그다음은 자외선 차단제를 목까지 바르는 거다. 그럼 주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 목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는 생각은 못 했다. 신체 부위 중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좋은 곳이 또 있나.


“손이다. 얼굴은 최근 시술이 좋아져 관리를 통해 어느 정도 재생할 수 있지만, 손은 그렇지 않다. 한 번 노화로 인해 주름이 생기면 재생이 어려울 뿐 아니라 더 늙어 보이는 경향이 있어 고민스러워하는 분들이 있다.”



- 피부 보습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원장님만의 팁이 있다면.


“저는 평소 화장을 잘 하지 않는다. 대신 수분 크림과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바른다. 피부과다 보니 병원 진료실마다 수분크림과 자외선 차단제가 놓여져 있는데, 진료를 위해 방을 옮길 때마다 바른다. 회사에서 일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가까이 두고 수시로 바를 것을 권한다. 만약 화장을 했다면 그 위에 덧발라도 좋다.”



- 화장품 하나를 선택할 때도 피부 고민에 맞는 제품을 찾게 되는데, 화장품 선택 시 꼭 확인하면 좋은 성분이 있다면.


“요즘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성분하면 항산화다. 항산화는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 노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항산화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은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다.”



- 항산화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이 많다 보니 제품을 고르는 게 쉽지 않다. 가격도 천차만별인데, 비쌀수록 더 좋은 제품일까.


“비싼 제품이 효과가 더 좋으냐고 물으면 솔직히 잘 알 수는 없지만,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더 나으니까 비싼게 아닐까 생각한다. 화장품에 항산화 성분이 들어간 비율보다 중요한 게 항산화 성분이 피부에 얼마나 잘 흡수되도록 만들어져 있느냐다. 항산화 성분이 들어가 있다고 해도 우리 피부에 흡수되지 않으면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 나이가 들수록 피부 시술을 고민하게 된다. 가장 손쉽게 고려하는게 보톡스와 필러인데, 주름에는 둘 중 뭐가 더 적합하나.


“두 제품은 완벽하게 다르다. 보톡스는 움직이는 근육 자체를 움직이지 않게 해서 주름을 편다. 눈가 주름이나 표정 주름, 미간을 찌푸릴 때 생기는 주름 등이 그렇다. 반면 필러는 채워 넣는 물질이다. 쓸데없는 표정을 지어서 주름이 생긱는 게 싫으면 보톡스를, 얼굴 윤곽을 바꾸고 싶거나 꺼진 부분을 채우고 싶다면 필러를 맞으면 된다.”



- 필러를 통해 주름 등 꺼진 부분을 채워 넣는다면 젊어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


“엄마와 딸을 사진을 찍어, 딸에겐 주름을 그리고 엄마는 주름을 지워서 봐도 엄마는 엄마처럼 보이고 딸은 딸처럼 보인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늙어 보이는 이유는 단순 주름 때문만이 아니다. 노화로 인해 처진 피부의 연부조직이 원인인데, 최근엔 필러의 종류가 다양해져 이 연부조직의 재배치를 위해서도 필러를 맞는다.”



- 보톡스를 맞으면, 성분이 피부에 흡수되지 않아 나중에 피부 처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는 오해가 있더라.


“위에서 말했듯이 보톡스의 기능은 움직이는 근육을 움직이지 않게 잡아주는 거다. 보톡스를 맞을 때 메인 근육에 맞아 그 근육을 꽉 잡아주면 그 옆으로 주름이 생긴다. 남들이 생기는 곳에 주름이 생기면 자연스러운데, 보톡스로 인해 그 주변에 주름이 생기다 보니 인상이 험상궂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따라서 보톡스를 맞을 때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근육에 맞아야 자연스럽다.”



- 피부 전문가다 보니 피부관리도 남다르게 할 것 같다. 혹시 피부관리를 위해 하는 저녁 루틴이 있나.


“특별한 저녁 루틴은 없다. 다만 신경 쓰는 게 있다면 세안과 잠자리다. 온종일 먼지와 자외선에 노출돼 피부가 손상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세안을 꼼꼼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긴장을 푼 상태로 잠을 깊이 자려고 노력한다. 사실 잠만 잘 자도 다음날 피부가 좋아진다.”




콜라겐 먹을까, 비오틴 먹을까…피부과 원장의 선택은?
김 원장은 목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자세를 유지하는 게 좋다고 했다./사진=정혜선


- 잠을 잘자는 것만으로 피부가 좋아진단 말인가.


“중년이 되면 순환이 잘 안되서 잘 붓는데,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순환이 되지 않아 노폐물이 몸에 쌓여있는 것만으로도 노화가 가속화 된다. 숙면을 취하면 몸의 순환을 도와줘 피부가 맑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숙면은 피부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한 듯하다.


“주변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숙면을 취하기 위한 자신만의 루틴이 있더라. 어떤 분은 잠자기 전 30분 정도 책을 읽고, 또 어떤 분은 잠자기 직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더라. 숙면에 있어 정답은 없으니, 숙면 할 방법을 스스로 찾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목주름 방지를 위해서라도 옆으로 자는 자세를 피하고 천장을 바라보고 자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 요즘 여성분들은 피부를 위해 영양제 하나쯤 꼭 복용하는 것 같다. 그래서 묻는다. 콜라겐 VS 비오틴 둘 중 하나만 먹는다면.


“비오틴을 선택한다. 콜라겐은 피부 탄력과 관련된 제품이고 비오틴은 비타민B계열이다. 몸이 건강해야 피부도 좋아진다. 몸 컨디션은 안좋은데 피부 탄력만 좋아질 수는 없다.”



- 중년여성의 경우 비오틴과 함께 복용하면 좋은 영양제가 있다면.


“유산균을 추천한다. 중년이 되면서 전반적으로 순환계 기능이 떨어져 장 기능도 함께 떨어진다. 화장실만 잘 가더라도 건강뿐 아니라 피부에도 좋으니 유산균을 챙겨 먹도록 권하고 싶다.”



- 혹시 피부를 위해 챙겨 먹는 영양제가 있다면 공개해 달라.


“정말 먹는 게 없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타민과 유산균을 챙겨 먹으면서 물 많이 마시고 많이 걷고 푹 자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영양제를 먹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 것 같다.”



- 영양제를 복용하면서도 의심이 들 때가 있다. 피부를 위해 먹는 영양제 정말 피부에 도움이 되나.


“피부 영양제뿐 아니라 일반 영양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피부는 사실 대표적인 면역기관이다. 영양제를 복용함으로써 순환이 좋아지고 몸이 따뜻해져 컨디션이 좋아지면 피부도 좋아지더라. 몸 컨디션이 안좋을 때 주변에서 안색이 안좋다고 하는 말이 그냥 나오는 말이 아니다. 몸 상태에 따라 피부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 마지막 질문이다. 피부과 의사로써 이것만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행동이 있다면.


“태닝은 절대 안한다. 자외선 자체가 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이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1년 내내 바르라고 말하고 다니는데 태닝을 한다는 것은 모순 아닌가. 피부과 의사들은 태닝을 다 반대한다.”


/정혜선 기자 doer0125@lifejum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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