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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로션에 놀란 아기 보고 창업했죠”

유상은 바른 대표, 로션워머 개발

지난해 7월부터 잇단 수출 계약

백화점·산후조리원과 판매협업중





겨울철 영유아들에게 로션은 필수지만 차가워진 로션 온도에 아이들이 깜짝 놀라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실제 아이 엄마로서 육아 경험에서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눈여겨 본 유상은 바른 대표는 로션 온도를 따뜻하게 하는 '로션워머(사진)'를 개발했다.

22일 유 대표는 "많은 아이 엄마들도 같은 고민과 불편함을 토로하는 것을 확인한 후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며 제품 개발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말을 하지 못하는 영유아기 아기들은 겨울철 로션을 바를 때 깜짝깜짝 놀라거나 심지어 딸꾹질까지 하는 일들이 많았다. 부모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장판, 이불속 보온, 중탕 보온 등 주먹구구식으로 로션 온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문제에 대응했다.

유 대표는 제품 개발 전 수도권 50명의 1~5세 자녀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이후 80%가 넘는 응답자가 아기 체온과 맞지 않는 로션 온도에 실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유 대표는 즉각 특허 2건과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을 등록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창업에 성공했고 제품 출시까지 완료했다.

바른이 개발한 로션워머 '엄마의온도'는 PTC 히터를 사용한 발열 방식으로 설정된 온도로 안전하게 로션을 미온 가열시켜 아기들의 놀람과 거부감 없이 편안하게 로션을 바를 수 있는 제품이다. 요즘은 산부인과나 내과에서도 성인 초음파 검사 시 사용되는 초음파 젤을 따뜻하게 가열시켜 검사자가 놀라지 않게 하는 병원들이 많아지는 만큼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한 아기들에게 더 유용하다는 평가다.

제품 기술성과 아이디어도 곳곳에서 인정받고 있다. 현재 대형 백화점에 입점했고 대형 산후조리원과도 판매 협업 중이다. 수출도 시작했다. 지난해 7월에는 일본과 첫 수출 계약을 했고 올 12월에는 중국에도 정식 유통될 예정이다. 현재는 캐나다 및 유럽 2개국과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유 대표는 "안전을 위해 금형 제작부터 포장까지 모두 국내 생산을 원칙으로 했다"며 "항균 인증 실리콘, 주방 식기 소재인 스테인리스 304 소재를 사용해 아기들이 사용함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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