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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그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라이프점프] 홍승희의 재정건강 컨설팅 (1)

  • 홍승희 리툴코리아 수석연구원
  • 2020-05-01 13:24:07
'그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 열심히 일한 나에 대한 선물을 주고 싶다. 여행을 떠나자. 자녀가 2명인 4인 가족이 여행을 떠나려고 계획 중이다.

일정은 4월중, 3일 휴가를 내서 3박 5일 일정의 동남아 여행이면 적당히 휴양도 하고, 더운 나라에서 해양스포츠도 즐기고, 행복한 경험을 가족들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항공권과 숙박을 알아본다. 이런저런 조건을 따지다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시간이 갈수록 저렴했던 표들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결국 원래 생각했던 예산으로는 원하는 숙소를 잡을 수 없다. 예산 100만원을 더 쓰면 이달 연금과 아이들 교육자금 저축을 건너 뛰어야 한다. 다시 고민이다. 즐거웠던 여행계획이 점점 스트레스로 변하고 있다.

이런 경험 한번쯤 있으시죠?

이럴 때 마음 한 켠에는 “아휴~ 돈이 조금만 여유 있었으면...”, “친구네는 남편 월급이 많아서 시간만 맞으면 당장 내일이라도 떠나던데…” 하는 원망과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돈’이란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원하는 것, 필요한 것을 주저 없이 행하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위 사례에서 예산에 대한 제약이 없다면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진정 행복한 시간이 되었겠지요.

그렇다면 돈이 얼마나 있으면 행복할까요? 30억, 100억? 아마 돈에는 한계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현실적으로 많은 분들이 행복한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0억 자산가가 아니라 내 인생에서 어느 시점에 얼만큼의 돈이 필요한지 알고 그 순간에 주저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 말이죠.

그런데 한 순간에 원하는 만큼의 돈을 만들어 낼 수는 없습니다.

돈을 벌지 않으면 쓸 수가 없고, 잘 쓰지 않는다면 모으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모인 돈이 있어야 불리는 것도 가능하겠죠. 그래서 잘 벌고, 잘 쓰고, 잘 모으고, 잘 불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게 돈을 관리하는 여러 방법 중에 누구에게나 적용이 가능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 돈이 어디서 왔다 어디로 흘러가는가

자, 지난해 연말정산은 잘 마치셨죠. 연말정산 원천징수영수증은 받아보셨나요? 작년 한 해의 소득이 나와 있었을 텐데요. 그 돈이 다 어디로 갔을까요?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고는 있지만, 이 돈이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잘 쌓이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열심히 일하면서 돈은 벌지만 “왜 이렇게 돈이 안모이지?”하는 분들의 경우 특히 내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공돈과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은 그 가치가 같을까요? 공돈은 아무래도 편하게 쓸 수 있는 돈이라면,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라면 함부로 써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연말정산 환급금은 공돈일까요? 원래 내 것이었어야 하는 소득일까요? 연말정산은 국가에서 매월 월급에서 간이세액표에 따른 세율만큼 세금을 떼어갔다가 연말에 원래 내가 내야 하는 세금과 비교해서 더 많이 떼어갔다면 돌려주는 것이고 덜 떼었다면 추가로 세금을 부과하는 것입니다. 13월의 보너스가 아니라 원래 내 통장에 있었어야 하는 돈이라는 의미입니다.

돈이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알아야 하고, 추가로 돈 들이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는 연말정산을 100% 활용하는 것도 번 돈을 잘 모으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2. 돈을 잘 쓰는 방법

우리는 돈을 쓰면서 행복함을 느낍니다. 그런데 이 행복이 조금 더 오래가려면 그 소비를 통한 가치가 오래갈 수 있어야 하겠지요.

최근에 신입사원들에게 “첫 월급을 타면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부모님 용돈을 드리고 자신을 위한 투자로 백이나 시계 구두 등을 사고 싶다고 했습니다. 만약 200만원짜리 백을 사고 싶다면 요즘은 신용카드만 있으면 당장 살 수 있습니다. 그럼 행복해지겠죠? 그런데 이렇게 빚으로 만든 행복이 얼마나 오래갈까요?

첫 월급을 받았을 때부터 저축을 시작해서 월 50만원씩 4개월을 모으고 목표자금이 모아지면 백을 사는 겁니다. 돈을 모으는 4개월 동안도 행복하고, 돈을 쓰면서도 행복할 겁니다.

3. 재무목표수립과 재무상태표 작성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 때도 이와 같습니다.

내 인생에 얼마나 돈이 필요할지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워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어디까지 와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죠. 가정경제 재무상태표를 만들어 보세요. 우리 가정의 순자산을 확인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하면서 순자산이 늘고 있는지 체크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 예산수립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소득자원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갖추는 것입니다. 지출내역을 파악하여 예산을 세우고, 지출을 관리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피터드러커가 측정할 수 없으면 분석할 수 없고, 분석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고 했지요. 돈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가계부 작성을 통해 지출을 기록해보세요. 직접 쓰는 수기 가계부도 좋지만, 가계부 앱도 쓰기 쉽고, 자동으로 카드결제 내역을 반영해주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에게 딱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관리하고 난 이후에 앞으로 어떻게 투자를 해 나가야 할지 고민해야 하겠지요.

지금까지 말씀드린 방법이 바로 돈을 관리하는 과정입니다.

각 단계를 하나씩 실천해보세요. 그러면 돈을 어렵거나 불편하거나 맹목적인 도구가 아니라 가치 있는 삶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늘 현재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고 싶지만,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해야 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오늘과 미래의 균형 있는 행복을 위한 돈 관리. 그것도 돈을 사랑하는 습관을 길러야 가능할 것입니다.

# 팁. 반년 전부터 미리 준비하는 연말정산용 금융상품


'그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1) 보장성 보험

보장성보험에 납입한 보험료는 일년에 100만원 한도로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단, 맞벌이 부부라면 유의해야할 점이 있다. 본인과 기본공제 대상자를 피보험자로 한 보험료에 대해서만 세액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약 맞벌이인 아내가 계약자, 남편이 피보험자로 보험을 가입하고 보험료를 냈다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소득이 있는 남편이 기본공제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이죠.


'그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2)연금저축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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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택청약저축
'그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4)신용카드 활용법

'그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홍승희 리툴코리아 수석연구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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