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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이란 무엇인가?

[라이프점프] 강만수의 '내 손안에 상권'(2)



골목상권이란 무엇인가. 우선 골목상권을 이야기하기 전에 상권(商圈)의 개념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국내 프랜차이즈협회 정의에 따르면 상권이란 '상점이 고객을 모을 수 있는 구역', '점포와 고객을 흡인하는 지리적 영역'을 뜻한다. 미국 마케팅협회에서는 '거래단위가 있는 집단에서 상품이나 어떤 서비스를 판매하는데 드는 비용이 발생하는 경제적 경계선을 결정하는 지역'으로 상권을 정의한다.

상권분석은 상권영역 내 전반적인 현황을 조사·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상권영역을 설정하여 분석하는 것은 예비창업자 및 기존 소상공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렇다면 상권영역으로 골목상권의 개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골목상권이란 ‘큰길에서 들어가 동네안을 이리저리 통하는 좁은 길에 상업상의 세력이 미치는 범위’로 정의할 수 있다. 즉, 대로변이 아닌 거주지 안의 좁은 도로를 따라 형성되는 상업 세력의 범위를 말한다. 서울시는 이러한 골목상권을 설정하기 위해 생활밀접업종이 포함된 점포 기준으로 발달상권과 전통시장상권 영역을 제외한 곳에 위치한 점포를 기준으로 길에 위치한 점포가 30개 이상인 영역으로 골목상권을 설정했다.

서울시 골목상권 구축과정을 살펴보자. 구축과정은 총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도로명 주소에서 길단위 점포를 추출하는 과정으로 점포 주소가 ‘길’인 점포를 추출하는데, 발달상권과 전통시장 영여게 포함된 점포는 제외한다. 백화점·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 반경 200m에 포함된 점포도 제외한다. 학교·공원·산 등 불필요 지점을 제거한 뒤 서울시에서 제시한 100개 생활밀접업종을 선택한다.

두 번째 과정은 길 중심 점포의 밀집도를 계량화하는 과정이다. 길 중심 상권영역 점포수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도로길이 400m 이상인 길을 추출하고, 도로 네크워크를 통해 길의 중심점으로부터 200m 반경까지 길단위 영역을 생성한 뒤 점포수가 30개 이상인 영역만을 추출한다. 마지막 과정은 상권영역 도출 및 시각화하는 과정으로 발달상권과 전통시장상권이 중복되는 영역을 잘라내고, 데이터 집계의 통일성을 위해 서울시에서 사용하는 블록단위로 영역을 설정한다. 이렇게 생성된 서울시 골목상권영역은 1,010개로 자치구별 골목상권 현황을 보면, 관악구가 64개로 제일 많고, 노원구가 11개로 제일 적게 설정돼 있다.

* 주요 시설물, 역, 공항, 터미널, 호텔 등을 좌표로 전자 수치 지도에 표시하는 데이터. 보통 목적지 검색에 사용되는 검색 데이터와 바탕 화면에 표시만 되는 바탕 데이터로 구분.


서울시 골목상권에 대한 분석정보를 알고 싶다면, 위 그림과 같이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 서울상권검색에서 상권영역 POI(Point of Interes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골목상권내에서 창업을 준비하기를 원하거나, 기존 영업을 운영 중인 4050 소상공인(자영업 포함)은 필히 서울상권검색에서 골목상권 정보를 바탕으로 점포 입지 선정 및 운영에 올바른 의사결정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강만수 서울신보 상권분석팀장
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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