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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상권이란 무엇인가?

[라이프점프] 강만수의 '내 손안에 상권' (3)



발달상권이란 무엇인가. 우선 상권영역으로서 발달상권의 개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통산업발전법 제5조'에 따르면 2,000제곱미터 이내 50개 이상의 상점이 분포하는 경우 '상점가'라 한다. 발달상권은 배후지를 고려하지 않고 도보 이동이 가능한 범위 내의 '상가업소 밀집지역’으로 정의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도소매, 음식숙박, 생활서비스, 금융, 부동산, 학문교육, 의료복지, 문화예술종교, 관광여가오락 등 업종 대분류 점포가 밀집한 지구다. 이런 발달상권은 주로 역세권, 대학가상권 등 유동인구의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 나타난다.



발달상권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사용하는 개념인 주요 상권과 뜻이 맞닿아 있다. 2009년 이전 600개 상권에서 2009년 1,500개 상권으로 확대 후 2012년 1,200개 발달상권으로 재정비했다. 소진공은 2년 마다 발달상권을 업데이트해 발표해왔지만 2016년 이후 신규 발달 상권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서울은 지난 2012년 재정비하면서 2016년 기준 발달상권이 260개 늘었다. 현재 서울시 '우리마을상권분석서비스'는 현재 253개의 발달상권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발달상권을 설정하기 위해 소진공의 주요 상권을 기본으로 점포의 밀집도가 높은 지역을 발달상권 영역으로 설정했다. 생활 밀접업종이 포함된 점포가 기준이며 전통 시장상권과 골목상권 영역은 제외했다.

서울시 발달상권 구축 과정을 살펴보면, 2009년 50×50 그리드(격자) 기반으로 설계했던 상권을 2012년부터는 블록(통계청 기초 단위구, 도로망을 반영한 전국 36만개 블록을 기준으로 작업) 기반으로 영역을 설정했다.

서울시 자치구별 발달상권


현재 통계청이 관리하는 기초단위구는 전국 48만여개로 구성돼 있어 발달상권 영역도 다시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울시 발달상권영역은 총 253개인데, 강남구가 53개로 제일 많다. 중랑구는 0개로 가장 적다. 이는 서울시에서도 유돟인구나 밀집도가 높은 지역(강남구, 서초구, 종로구, 중구)에 발달상권이 많이 형성된 반면 그렇지 않은 지역(중랑구, 도봉구, 서대문구, 강서구)엔 발달상권이 적게 형성됐다는 것을 뜻한다.

외국인 방문지역도 발달상권 형성과 관련이 깊다. 이 부분은 향후 관광특구 상권을 다룰 때 좀더 자세히 설명하겠다.

서울시 발달상권에 대한 분석정보를 알고 싶다면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서울상권 검색 메뉴에서 상권영역 POI(Point of Interes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발달 상권내에서 창업을 준비하기를 원하거나, 기존 영업을 운영 중인 4050 소상공인(자영업 포함)은 꼭 한번 들러보길 권한다. 서울상권 검색을 통해 발달상권 정보를 분석하면 점포 입지 선정과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강만수 서울신보 상권분석팀장
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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