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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의 '꽃' 100대 금융회사 대표 프로필을 샅샅이 살펴봤더니...

■ 월간 현대경영, 100대 금융기업 CEO 조사

CEO 평균 재직연수 28.2년

평균연령은 59.16세, 55~59세가 41명으로 가장 많아

최고령은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최연소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는 금융인이라면 한번 쯤 꿈꿔봤을 법한 자리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금융회사의 직원수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고, 공직으로 치면 '관운(官運)'도 따라야 하기 때문에 꿈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다만 금융 관료와 정치인들이 낙하산을 타고 CEO 자리를 차지하던 과거 시절과 비교하면 상황은 나아졌다.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CEO에 오르는 케이스가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금융회사 CEO가 되려면 어떤 기준을 갖춰야 할까. 라이프점프가 월간 현대경영이 최근 내놓은 '100대 금융기업 CEO 프로필' 자료를 샅샅이 살펴봤다.

금융회사 CEO 되려면 평균 28년 일해야

금융회사의 최고 자리에 오르려면 최소 몇 년을 일해야 할까. 정답은 28.2년이다. 월간현대경영이 82명의 금융회사 CEO들의 평균 재직기간을 조사해보니 28.2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년 이상 금융기업에 재직 중인 CEO는 6명, 30~39년 재직중인 CEO는 무려 50명이나 된다. 20~29년이 9명, 10~19년 8명, 10년 미만은 9명이었다. 조사 대상 CEO의 68.3%인 56명이 30년 이상 금융업에 재직 중인 '한우물 금융인'인 셈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40년 이상 금융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금융인 명예의 전당’ 6인방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47년),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42년),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과 박종복 SC제일은행장(각 41년), 김영만 DB생명보험 사장, 황윤철 경남은행장(각 40년)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1973년 외환은행에 최초 입행 후 2002년 KB국민은행으로 적을 옮겨 2014년 KB국민은행장과 KB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1978년 외환은행에 최초 입행 후 2013년 하나생명 사장을 거쳐 2018년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현재 대구은행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은 1979년 동부화재 입사 후 41년째 금융인으로 일하고 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도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 41년간 당해금융기업에 재직 중이다. 김영만 DB생명보험 사장(1980년 입사), 황윤철 경남은행장(1980년 입행)도 각각 40년간 한 우물을 파고 있는 CEO다.

평균연령은 59.16세, 55~59세가 41명으로 가장 많아

100대 금융기업 CEO의 평균연령은 59.16세다. 55세∼59세까지가 41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60세∼64세(28명), 65세∼69세(8명), 50세∼54세(7명), 45세∼49세(1명)등의 순이다. 개별 연령대로 살펴보면 57세(1963년생)가 1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60세(1960년생)가 12명, 59세(1961년생) 10명, 58세(1962년생) 7명, 56세(1964년생) 7명 등이었다. 55~59세의 금융 CEO가 총 52명으로 조사 대상의 61%를 차지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고령 CEO는 올해 68세(1952년생)인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 임용택 전북은행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연소 금융CEO는 49세(1971년생)인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다.



금융회사 CEO 열에 여섯은 상경계 출신

100대 금융회사 CEO의 전공은 상경계열이 전체의 60.49%를 차지했다. 경제학이 24명(29.6%)으로 가장 많았고 경영학이 21명(25.9%)으로 뒤를 이었다. 경제경영학을 전공한 CEO가 전체 조사대상의 절반 이상(55.6%)를 차지한다. 이외 무역학(2명), 농업경제학?회계학(각 1명) 등을 포함한 범(汎)상경계 출신 금융인은 60.49%에 달한다.

상경계를 제외하면 사회과학계열 전공자가 18.51%로 가장 많았다. 법학이 7명, 행저법학(7명), 행정학(3명), 사회학?정치외교학(각 2명), 공법학(1명) 등의 순이었다. 영어영문학과 불어불문학(각 2명) 등 어문계열을 포함한 인문과학계열은 11.11%, 산업공학(2명), 수학(2명), 금속공학? 자원공학(각 1명) 등의 이공계열은 7.4%에 그쳤다. 기타 의학·식물보호학 전공(각 1명)이 2.46%였다.



/서민우기자 ingaghi@lifejump.co.kr
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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