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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 편견 깨면 여성이 일하기 딱 좋다는 ‘도배사’, 정년없는 게 매력

‘도배기능사 자격증’ 청년뿐 아니라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인기

정년없어 노후자격증으로 불리기도

자격증 시험은 1년에 3번, 실기시험으로만 진행

동료와 갈등없이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게 도배사의 장점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최근 한 방송에 청년도배사로 일하는 배윤슬 씨가 나오면서 도배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명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배 씨는 도배사를 ‘힘든 일’이라는 편견을 깬다면 동료와 갈등 없이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기술직으로 설명했다. 기술만 있다면 프리랜서로 활동이 가능해 정년 없이 오랜 기간 일할 수 있는 점도 도배사의 또 다른 장점이다.

이렇다 보니 청년들뿐 아니라 경력보유여성들 사이에서도 도배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도배사가 되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무작정 공사 현장에 찾아가 일을 배우는 방법과 국가기술 자격증인 도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활동을 시작하는 방법이 바로 그것. 전문가들은 후자를 추천한다. 국가에서 인증한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면 현장에 취업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게 이유다.

도배기능사 자격증은 일 년에 세 번 필기 없이 실기로만 시험을 본다. 올해는 이미 시험접수를 끝났고 마지막 시험만 남아있다. 시험은 3시간 동안 자, 칼, 솔 등의 도배 공구를 사용해 일반도배지나 특수도배지 바탕처리를 할 수 있는지, 각종 도배지 재단을 가능한지, 보수초배, 밀착초배, 공간초배 등 각종 초배작업을 원활하게 행하는지, 천장 바르기, 벽면 바르기 등 같은 각종 정배 작업이 가능한 지를 주로 평가한다. 100점 만점 기준 60점 이상을 받으면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도배기능사 자격증의 합격률은 지난 2018년 48.5%(4,104명 응시), 2019년 43.7%(4,435명 응시)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지금까지 2,822명이 시험에 응시해 36.5%가 합격했다. 전문가들은 “실기 시험으로만 치러져 쉽다고 여길 수 있으나, 합격률이 응시자의 절반에 못미치지는 만큼 철저하게 준비해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도배기능사 자격증을 준비할 때 전문 기관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돕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는 도배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전부터 ‘도배기능사 자격증’반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의 새일센터마다 ‘도배 실무 전문가 과정’ 혹은 ‘도배기능사 자격증과정’ 등으로 운영하는 교육과정의 명칭에 차이가 있다.

이렇게 도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공사 현장에서 시공바탕면의 합판이나 석고보드의 거친면을 사포로 고르게 만든 다음, 이음면을 하드롱지로 붙이고 초배지를 잘라 도배지를 재단해 붙이는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중요한 것은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서 바로 중요한 일을 맡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 기술직이다 보니 자격증이 있어도 현장 경력이 업무의 중요도를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자격증 취득 후 현장에 취업해 일을 배우며 초보자에서 숙련자로 나아가는게 매우 중요하다. 그러면서 맡게 되는 업무도 달라진다.

도배사를 하는 데 있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 평균 수입일 것이다. 도배사는 일당에 의해 한달 수입이 좌우되는 구조로, 능력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평균 하루 8~15만원을 받고 일하게 된다. 일을 처리하는 능력에 따라 하루에 두 곳 이상 일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한 달에 평균 250~500만원을 벌게 된다. 다만, 능력에 따라 일당이 정해지다보니 초보자일 때는 수입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 따라서 도배사는 다양한 현장 경험과 노력을 통해 숙련자로 하루빨리 인정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혜선 기자
doer01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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