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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생태습지·천년고찰·은빛포구···늦가을에 걷기 좋네

■한국관광공사 추천 '걷기 좋은 길'

고창 운곡습지·석굴암-불국사·인천 소래포구 꼽아



걷기에 가장 좋은 계절 가을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눈이 오기 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걷기 여행길을 추천했다. 청명한 하늘과 아름다운 단풍을 바라보며 걷기 좋은 코스다. ‘두루누비’ 애플리케이션의 따라가기 기능을 활용해 필수 경유지 3개를 통과하면 완주가 인증되며 5,000원 상당의 모바일 온누리상품권도 받아볼 수 있는 일석이조 코스다.



전북 고창 ‘운곡습지생태길 1코스(5㎞)’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다양한 식물·곤충이 서식하는 문화 생태 관광지다. 이곳에는 800종 이상의 식물·곤충·조류는 물론 수달·황새·삵 등 멸종 위기 야생동물도 서식하고 있다.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가을 풍경에도 눈이 가지만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후변화와 동식물 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운곡 람사르습지 탐방 안내소에는 숲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어 미리 예약하면 무료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경북 경주 ‘석굴암-불국사길(3.3㎞)’은 신라시대 불교문화와 함께 붉게 물든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불교 성지인 석굴암을 시작으로 토함산 탐방로, 불국사 단풍길, 불국사까지 들러 간다. 불자가 아니라도 고요함 속에서 산속의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싶다면 한 번쯤 걸어볼 만하다. 거리가 짧은 데다 정비가 잘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고 아름다운 낙엽과 역사 유적지가 잘 어우러져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제격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의 ‘인천둘레길 6코스 소래길(9.8㎞)’이 계절과 가장 잘 어울린다. 시작점인 인천대공원에서는 마지막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고,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는 은빛 갈대와 핑크빛 염생식물 군락을 만나볼 수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해준다. 구간 대부분이 평지에 가까울 정도로 경사가 완만하다. 코스 마지막 지점인 소래포구 시장에서는 싱싱한 꽃게와 다양한 해산물도 맛볼 수 있어 최고의 가을 여행지로 손꼽힌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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