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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령인구 900만명시대···10명 중 5명 “생활비 보탬위해 더 일하고 싶어”

통계청, ‘2022 고령자 통계’ 발표

사상 처음으로 고령인구 900만 돌파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 예정

직접 생활비마련하는 고령자 증가 추세

이미지=통계청


올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900만 명을 넘어섰다. 고령인구 10명 중 5명은 생활비 보탬 등을 위해 계속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7.5%인 901만8,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연령대별 구성비를 보면 75세 이상이 7.3%로 가장 많았으며, 65~69세 5.9%, 70~74세 4.2% 순이었다. 고령인구 비중은 계속 증가해 3년 뒤인 2025년에는 그 비중이 20.6%로 증가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도달 연수는 7년으로, 오스트리아 53년, 영국 50년, 미국 15년, 일본 10년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년부양비는 올해 24.6명에서 2035년에는 48.6명, 2050년에는 78.6명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고령인구의 성별 비중은 여자가 19.7%, 남자가 15.3%로, 여자의 고령인구 비중이 남자보다 4.4%p 높았다. 65세 이상 여자 고령인구 100명당 남자 고령인구는 2022년 77.5명에서 계속 증가해 2050년에는 86.5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통계청


65~79세 고령자 중 장래에 일하기를 희망하는 고령자는 54.7%로, 지난 10년간 12.1%p 증가했다. 다시 말해 고령자 10명 중 5명은 은퇴 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셈이다. 고령자가 취업을 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 보탬(53.3%)이었으며, 일하는 즐거움(37.3%)이 그 다음이었다.

장래에 일하기를 희망하는 고령자의 일자리 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 35.2%, 임금수준 16%, 계속 근로 가능성 15.2% 순이었다.

고령화사회에 진입하면서 자식에게 부양을 바라는 문화가 점차 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기준 고령자 중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중이 65%로 나타났다. 자녀나 친적 지원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고령자는 17.8%로, 지난 10년간 21.4%p 줄어들었다. 정부나 사회단체 지원은 17.2%로 8.1%p 증가했다.

2019년 기준 66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43.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5개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미지=통계청

정혜선 기자
doer01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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