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초고령사회를 맞아 중장년부터 시니어까지 아우르는 연령대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세대별 맞춤 서울형 일자리를 발굴하고 연계해 중장년이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중장년 사업 계획을 7일 발표했다.
재단은 올해 △연령대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확대 △직업전환을 위한 리스킬링 강화 △권역별 특화사업 추진 △중장년 고용 생태계 패러다임 전환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연령대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위해 자치구와 협력해 연 5회의 권역별 채용박람회를 연다. 기업 채용설명회는 수시로 진행한다. 기업으로 찾아가는 현장 경험형 채용설명회도 새롭게 운영한다. 또한 직무체험과 현장면접을 결합해 직무적합도를 제고하고 취업 지속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직업 전환을 위한 리스킬링 강화’를 위해서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전환 시대의 유망 직종을 발굴하고 직업전환 지원을 강화한다. 지난해 3700여 명이었던 교육·훈련 대상자를 올해는 1만 6000여 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중장년 고용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를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7월 진행한 일자리 박람회에는 3414명의 중장년 구직자와 71개 기업이 참여했다. 올해는 이틀로 확대하고 참여 기업 규모도 120여 개로 늘렸다.
또한 ‘지속 가능한 중장년 고용 환경’을 목표로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중장년 고용 생태계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기업과 전문가가 참여해 중장년층 고용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정책 대안을 마련한다.
재단은 올해 문을 연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서도 시니어의 취업을 돕는다. 기존의 공공 일자리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시니어 개인의 학력과 경력, 전문성을 반영한 신노년 적합 일자리 발굴과 연계에 집중할 방침이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는 “2025년은 대한민국이 본격적인 초고령화와 인구절벽 시대에 들어선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중장년이 더 많은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 지원과 정책 대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정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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