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재취업을 원하는 중장년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중장년 경력지원제’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중장년 경력지원제는 50대 중장년이 기존 사업장에서 퇴직 후 새로운 경력을 쌓아 재취업하길 바라는 경우 경력전환형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중장년은 1~3개월간 전기, 소방, 산업안전 등 숙련이 필요한 분야를 선택해 실무를 익히고 월 최대 150만 원의 참여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참여 기업은 참여자 1인당 월 최대 40만 원의 운영 지원금을 받는다.

고용부는 올해 910명 규모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4일부터 서울·인천·대구·부산·광주·대전의 6개 고용센터와 중장년내일센터에서 희망자와 기업의 신청을 받고 있다.

고용부는 중장년의 생애주기별 계속고용 지원체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40대부터 제2의 직업을 미리 준비하도록 경력설계 서비스를 지원하고 조기 퇴직 가능성이 높은 50대에게는 유망자격형, 경력전환형, 경력이음형 등 일자리를 발굴해 재취업을 돕는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이날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건강·역량 등이 우수함에도 주된 일자리에서 50세 전후로 퇴직하는 중장년들이 많다”며 “경력이 없어 취업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정부가 중장년에게 다양한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제2의 인생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채은 기자

sub001408@rn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