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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력 부족 ‘심각’···2033년까지 취업자 82만 명 더 필요

한국고용정보원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게티이미지뱅크


2033년까지 노동시장에 82.1만 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 11일 열린 제10차 인구 비상대책회의에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통해 노동공급의 제약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경제활동인구 증가 폭이 과거 10년간 증가 폭의 10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봤다. 경제활동인구는 2023년부터 2033년 까지 24.8만 명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고령층 비중 확대 등으로 인해 노동 공급 제약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취업자 수는 31.2만 명 증가하나 노동 공급 제약으로 2029년부터 약 8.5만 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온라인화·플랫폼화 등 산업구조 전환으로 소매업, 음식·주점업, 도매 및 상품중개업 노동자 수요가 감소하고, △자동화로 장치, 기계 조작직 수요가 줄어들며 △학령 인구 감소로 교육 전문가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용정보원은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경제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2033년까지 82.1만 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령화에 따른 돌봄 수요 확대로 돌봄, 보건 및 개인 서비스직과 보건·사회복지직, 공학전문가 등 기술직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별로는 보건복지업, 제조업, 도소매업에서, 직업별로는 전문가, 사무직 등 고숙련 직업군과 단순 노무직 및 서비스직에서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3~2033년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및 추가 필요인력 전망. 한국고용정보원 제공


고용정보원은 2028년부터 산업 전환과 노동 시장의 구조적 전환이 이루어지고 65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노동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 제언했다. 특히 청년, 여성, 고령자 등 잠재 인력의 노동시장 진입 촉진 강화와 업종·직종별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수 고용정보원장은 “향후 인력 부족 등이 초래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 나가기 위한 고용노동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며 “작년에 이어 추가 필요 인력 규모를 전망하고 단기 전망을 신설하는 등 인력수급 전망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채은 기자
sub001408@rn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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