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의 중추 역할을 맡았던 중장년들의 빛나는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인생의 새로운 페이지를 펼칠 기회가 마련된다.
경기도는 40세부터 64세까지 도민을 대상으로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삶의 무대를 탐색하며 잠재된 가능성을 찾고 일과 삶의 방향을 설계해보는 특별한 여정인 ‘2025년 베이비부머 인턴(人-Turn) 캠프’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베이비부머 인턴 캠프는 인생 전환기를 맞이한 4060 경기도민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는 ‘갭이어(Gap year)’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팀 단위의 다양한 체험 및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낯선 지역에서 만남과 교류를 통해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다.
경기도는 6월 20일까지 총 12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약 15주간 다채롭고 의미 있는 체험 및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7월 2일 열리는 입학식을 시작으로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지역사회에서 펼칠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교육이 8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 이후에는 △전북 남원 △강원 인제 △경북 고령 △경기 파주 등지에서 2박3일간 진행되는 지역 사전 답사가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새로운 환경을 직접 경험하고 지역 사회와 더욱 깊이 소통할 기회를 얻게 된다.
9월에는 ‘런케이션(Learn+Vacation)’ 또는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해 최소 3박4일에서 최대 3주간 지역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팀별 자유일정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 동안 참가자들은 마을 주민, 지역 예술가, 제로웨이스트숍, 로컬 활동가, 기업 관계자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나 교류하고 하나의 프로젝트를 팀원들과 함께 도전하며 전환의 시간을 갖는다.
이후 10월에는 그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인턴 캠프 활동의 의미와 앞으로 일·활동 전환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마무리 시간을 갖는다.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갭이어 포럼’과 졸업식도 함께 열린다.
프로그램에는 만 40세 이상 64세 이하의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역 활동 시 일부 본인 부담을 제외한 모든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을 원하는 중장년은 홍보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카카오 채널이나 네이버 카페 ‘베이비부머 인턴캠프’에서도 문의를 받는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캠프를 통해 중장년이 인생 전환기를 더욱 주체적으로 설계하고,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고 싶은 4060 경기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 이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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