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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행 키워드는 '공존'···친환경 여행지 주목

팔라우, 코스타리카 등 지속 가능 여행지 5선

코로나19 전부터 자연, 야생동물 보호에 노력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시 인간의 이기로 인한 과도한 환경 파괴에서 비롯됐다는 인식 때문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이 자연스레 자연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친환경’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글로벌 여행 기업 스카이스캐너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여행지로 꼽은 팔라우, 르완다, 코스타리카, 헬싱키, 아소르스 제도를 소개한다.

팔라우.


천혜의 자연의 만끽할 수 있는 남태평양의 섬나라 팔라우는 모든 방문객들에게 입국 전 의무적으로 '팔라우 서약(Palau Pledge)’을 받아왔다. 섬에 머무는 모든 이들이 책임감을 갖고 환경보호에 앞장서야 한다는 의미다. 여권에 찍힌 스탬프에 직접 서명함으로써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자연을 해치지 않고 여행을 하겠다는 약속이 담겼다. 팔라우 전 수역의 80%는 해양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여행객들은 산호초에 유해한 성분을 함유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수 없으며 일회용 플라스틱, 스티로폼 사용도 금지된다.

코스타리카.


중남미 코스타리카는 전 세계 생물 다양성의 6.5%를 차지하는 대표 생태 관광지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산림을 벌채하지 않고 재생 가능한 자원을 사용해 국가 전기 사용량의 90% 이상을 생산하며 오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코스타리카 관광연구소는 지난 1997년 CST(Certification for Sustainable Tourism) 인증제를 도입해 친환경 숙박시설 로지와 고래 관찰 탐험 등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에 기여한 여행사를 선정해 업계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헬싱키.


친환경 국가를 대표하는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60% 줄이고 2035년까지는 탄소 중립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증설하고 대중교통 개발과 보행자 및 자전거의 이동성 개선 등 거주자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데 헬싱키 내에는 1,200㎞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다. 여행자들은 지속 가능 프로그램 '싱크 서스테이너블리(Think Sustainably)'를 통해 친환경 호텔, 비건 식당, 중고 상점 등 관련 업체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소르스 제도.


화산 지형과 이를 둘러싼 바다를 자랑하는 포르투갈령 섬 아소르스 제도는 유럽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다. 이에 따라 일찌감치 과잉 관광(오버 투어리즘)을 방지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왔으며 인기 여행지 '칼데라 벨하 온천'은 입장객 수를 제한해 환경을 보호하고 있다. 이외에 재생 가능한 에너지 자원과 자연 및 야생동물 보호 관리 등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르완다에 서식하는 마운틴 고릴라.


동아프리카의 르완다는 자연보호를 위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대표 국가다. 북서부에 위치한 화산국립공원은 2018년 최대 관광 박람회인 ‘ITB 베를린’에서 ‘세계 10대 지속 가능한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멸종 위기종인 마운틴 고릴라가 서식하는 이곳은 입장객 수 제한과 방문객에 대한 필수 에티켓 고지 등의 방식으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입장료 중 일부는 지역사회로 환원된다.

/최성욱 기자 secret@ 사진제공=스카이스캐너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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