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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관 서울신보 이사장 "소상공인 재기 지원에 모든 역량 집중"

전대미문 코로나 여파 폐업 급증
올 '다시서기 3.0 프로젝트' 추진
성실 실패자 재기 패키지로 지원
자치구와 협업 강화…보증 확대

  • 서민우기자
  • 2021-03-28 16:51:44
한종관 서울신보 이사장 '소상공인 재기 지원에 모든 역량 집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삶의 터전이 무너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희망을 갖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재기 지원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가동하겠습니다.”


한종관(사진)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26일 서울경제와 만나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앞으로 잦아들더라도 1년 이상 피해가 누적돼 온 소상공인들의 경영 환경은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서울신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이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신보는 지난 1999년 설립 이래 매년 평균 1조원을 상회하는 보증액을 공급하며 서울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특히 지난해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신속하게 신용보증을 공급해 재단의 역할과 존재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지난해 서울신보의 보증공급 건수는 16만9,000건을 기록했고 금액으로는 5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2019년 공급량이 6만8,000건, 1조 8,00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 1년 간 3년치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 이사장은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민생경제의 타격은 현재진행형이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삶은 여전히 팍팍하기 때문이다. 그는 “서울신보의 위상이 올라간 것은 직원들만 잘해서가 아니라 상급기관인 서울시, 정부, 은행 등 모든 관계 기관이 ‘국가적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쳤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아직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서울신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관 서울신보 이사장 '소상공인 재기 지원에 모든 역량 집중'

서울신보는 올해 신사업으로 ‘다시서기 3.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성실하게 일하고도 실패의 위기에 놓인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재기의 기회를 부여하는 사업인 기존 ‘다시서기 프로젝트’를 새롭게 개편했다. 한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올해는 이미 폐업을 했거나 폐업을 고려하는 소상공인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실 실패자에 대해 채권 소각과 교육·컨설팅, 금융 지원, 사후 관리 등을 패키지로 제공해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보는 이 외에도 소상공인들이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고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 이사장은 “자영업자가 외부 변화에 적응해 성장할 수 있는 면역력 강화 시스템인 ‘자영업 백신’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면서 “창업기, 성장기, 재도전기 등 기업의 생애주기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CAN 백신’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말했다.


그는 “CAN 백신은 예비 창업자를 위한 창업 패키지, 생계형 소상공인을 위한 1대 1 경영 컨설팅, 자영업의 협업화, 소상공인의 폐업과 재기를 돕는 사업정리 지원 등을 모두 포괄한다”면서 “소상공인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결성 있게 지원해 서울시 소상공인들의 자생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한 이사장은 서울신보의 보증여력 확대를 위해 올해 25개 자치구와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통상적으로 자치구가 서울신보에 자금을 출연하면 해당 금액의 12배가량을 신용보증으로 공급할 수 있다. 한 이사장은 “구청의 살림도 넉넉하지 않겠지만 작은 금액이라도 서울신보에 출연을 해주면 배수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더 많은 보증을 공급해줄 수 있다”면서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동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종관 서울신보 이사장 '소상공인 재기 지원에 모든 역량 집중'

한 이사장은 공직자가 지켜야 할 청렴의 가치에 대해 거듭 강조하면서 윤리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자에게 청렴은 생명과도 같은 가치”라면서 “업무의 성과를 추구하다보면 ‘효율’이라는 명목으로 요령을 부리고 싶은 순간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럴수록 기본을 되새기고 원칙을 잃어버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이사장은 “서울신보는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쳥렴도에서 1등급에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부패방지 시책 평가 우수기관, 부패방지 경영 국제인증 획득 등 청렴 부분에서 가장 우수한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설립 이후 지금까지 단 한 건의 금전사고도 없을 만큼 청렴문화는 우리 재단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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