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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투자의 창]TDF로 퇴직연금 불리는 3가지 전략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 2021-07-19 13:53:37



[투자의 창]TDF로 퇴직연금 불리는 3가지 전략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최근 연금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것 중 하나는 타깃데이트펀드(TDF) 적립금의 가파른 증가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만 해도 1조 3,730억 원이던 TDF 순자산이 2020년에 5조 2,314억 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펀드 수도 2배 늘어났다. 올해는 성장 속도가 훨씬 빨라져 상반기에만 TDF에 2조 원의 신규 자금이 몰려들었다.


TDF가 뭐길래 이렇게 자금이 몰려드는 걸까. TDF는 투자자가 예상하는 은퇴 연령을 투자 목표 시점(target date)으로 정하면 목표 시점에 맞춰 주식과 채권 비중을 펀드가 알아서 조정해준다. 은퇴까지 기간이 많이 남았을 때는 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가다가 은퇴가 가까워지면 주식 비중을 차츰 낮추는 방식이다.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취하면서 은퇴를 앞두고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때 손실을 줄이려는 것이다. 이 모든 일을 자산운용사와 펀드매니저가 해준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TDF 가입자와 적립금 규모가 늘어나면서 투자자의 상황에 따라 활용하는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먼저 ‘올 인 원(all in one)’ 전략이 있다. 연금 가입자가 자신의 은퇴 연령에 맞는 TDF를 하나 고른 다음 여기에 연금 적립금을 전부 투자하는 방식이다. 2018년 예외 규정을 만들면서 펀드 자산 중 80% 이내에서만 주식에 투자하고 투자 목표 시점 이후에는 40%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식 비중을 가져가는 TDF에 연금을 전액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투자 경험이나 지식이 많지 않고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핵심-위성 전략’을 연금 투자에 활용할 수도 있다. 투자자산을 크고 작은 두 덩어리로 나눠 큰 것을 투자하는 것을 핵심, 작은 것을 투자하는 것을 위성으로 본다. 퇴직연금 가입자 중에 상당히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투자자들도 있다. 이들 중에는 적립금 중 위험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70%를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그리고 나머지 30%를 TDF에 투자한다. 이때 투자 목표 시점이 2045년이나 2050년으로 돼 있는 TDF를 선택하면 주식 비중을 80% 넘게 가져갈 수 있다. 주식형 ETF가 핵심, TDF는 위성이 되는 셈이다. 거꾸로는 연금 자산 중 80~90%는 TDF에, 나머지를 ETF로 수시로 트레이딩하는 방법이 있다.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면서 단기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바벨 전략’도 있다. 역기 모양처럼 어떤 선택을 할 때 중간은 제외하고 양쪽 극단의 것을 취하는 방법이다. 회사가 매달 근로자의 퇴직연금 계좌에 납입해주는 돈을 부담금, 이미 계좌에 쌓여 있는 돈을 적립금이라고 한다. 이때 규모가 커진 적립금은 주식 비중이 낮은 TDF에, 매달 납입되는 부담금은 주식 비중이 가장 높은 TDF에 투자하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목돈은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부담금을 활용해 적립식 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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