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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없는 아이···“조급해 말고 기다리며 응원을”

[‘아무렴 어때’ 고민상담소]<9>

■ 이제경 '할머니체조대회' 작가

재능과 꿈, 알아차리는 시기 달라

'꽃' 키우듯 물 주고 빛 비추면 발아


2023년 계묘년을 맞아 라이프점프와 <할머니체조대회>의 이제경 작가이자 문화온도씨도씨의 대표가 ‘아무렴 어때’ 고민 상담소를 운영합니다. 고민에는 나이가 없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할 수 있는 생활 속 소소한 고민에 대해 <할머니체조대회> 속 할머니들의 지혜로 정성껏 답해드립니다.

이미지=최정문


Q “할머니 고민 있어요. 요즘 아이들은 꿈이 없어요.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알려주세요”

A.

안녕, 나는 모로코의 아스마에요.

나는 지혜가 많지 않은 사람인데 어려운 고민 편지가 오면 어쩌나 걱정했어요.

그런데 당신의 고민은 반가웠어요. 내가 삶으로 확신하는 이야기니까요.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 별 보석처럼 빛나는 재능과 꿈을 부여받는대요.

다만 알아차리는 시기가 다르고, 때로는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지요.

그래서 그 별 보석을 발견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꿈이라는 별 보석은 꽃으로 오지 않고 씨앗으로 온대요.

그래서 먼저 발아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발아되는 시기는 다 다르니까요.

그리고 싹을 틔운 별 보석에게 너무 많은 요구를 하면 안 돼요.

별 보석 싹은 아직 여리고, 수줍음이 많아 쉽게 시들어 버릴지도 모르니까요.

이해할 수 없는 다양한 방식으로 싹 트고 자라는 별 보석에게 그저 물을 주고 빛을 비춰 주기만 하면 됩니다.

줄기가 자라고 잎이 무성해진 별 보석은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그만큼 깊이 뿌리를 내린 결과니까요.

어쩌면 별보석을 발견하는 방법은 꽃을 키우는 방법과 닮았네요.

추신) 내가 쓴 그림책 ‘할머니체조대회’를 읽어보세요.

꿈이 없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해줄 말이 생각날지 몰라요.

2023년 5월 모로코에서 아스마가

※ 라이프점프 독자의 고민을 받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해 생활 속 소소한 고민을 적어 보내주면, 할머니들의 지혜로 답해드리겠습니다.

https://forms.gle/gzbzvESByjXUipWb9
이제경 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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