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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는 전화위복 기회···‘평생 현역’ 목표 세웠죠”

이음길HR,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 공모전

갑작스런 은퇴, 상담 통해 새 직업 도전

자존감 회복, 스트레스 해소 계기도

만45세 이상 재직자 등에 경력설계


직업상담사로 일하던 A씨는 지난 2월 갑작스럽게 은퇴를 맞았다. 구직 정보를 전하는 일을 했지만 정작 자신의 퇴직은 준비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몹시 허탈했던 그는 감정을 추스린 뒤 전직지원 교육을 받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참여한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 꿈이던 ‘웹툰 제작’ 수업을 들었고, 열정적으로 작가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A씨는 “상담을 받으며 낮아진 자존감도 회복했다”며 “퇴사를 인생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4일 이음길HR의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 참여자 우수사례 공모전’에는 A씨처럼 카운슬링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겼다.

재취업 컨설턴트로 일하지만 노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늘 가지던 B씨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았다. 그는 “70세 이후까지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평생 현역의 삶’을 목표로 삼았다”며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같이 고민해 주니 직장인, 엄마, 아내, 딸 등 각종 의무로만 점철된 삶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회생활 24년 차, 중소기업 임원으로 일하는 C씨는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을 통해 진심 어린 위로와 치유를 받았다고 말한다. 그는 “지친 일상으로 인생 2막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지만 카운슬링을 하며 회사생활의 스트레스와 아픔을 해소할 수 있었다”며 “정말 고마운 프로그램”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은 만 45세 이상 재직자와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게 경력설계 컨설팅을 제공하는 고용노동부 사업으로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됐다. 재취업지원서비스에서 제외된 중소기업 재직자나 프리랜서, 배달 라이더 등이 대상이다. 참가자는 1대1 심층 컨설팅과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직무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이 프로그램 운영 기관인 이음길HR은 최근 참가자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어 6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정예지 기자
yeji@lifejum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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