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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시니어특별시’ 노원입니다”···어르신 친화정책 ‘호평’

2019년부터 어르신친화도시 조성 박차…지난해 WHO 재인증

일자리지원센터, 행복주식회사 등 시니어 돕는 프로그램 활발

지난해 말 열린 ‘노원어르신휴센터 매듭식’에서 오승록 노원구청장(가운데)과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가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시니어 정책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4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2019년부터 어르신친화도시 조성을 선포하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GNAFCC)’ 재인증을 받는데 성공했다. 지난 7일에는 건국대 건강고령사회연구원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건강고령친화도시 정책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노원구 관계자는 “그동안 펼쳐온 각종 어르신 친화 정책의 우수성과 사업 추진 성과를 인정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원구에 가면 지자체 최초로 도입했거나 추진하거 있는 시니어 관련 정책들을 적잖게 찾아볼 수 있다. 전국 최초로 구가 직영하는 ‘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는 시니어를 위한 종합 취업교육 및 상담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곳은 노원구에 거주하는 만 50세 이상 취업희망자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개발하고 각종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재취업을 활성화하고 사회참여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자리 전문 기관이다. 이곳에서는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병원동행매니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기계식 주차장의 주차관리인으로 취업하기 원하는 이들을 위한 관리인 교육 등을 받아볼 수 있다. 각종 취업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활용법도 가르쳐준다.

노원구에서 진행하는 시니어 대상 건강 프로그램 참가자들. 노원구 제공


노원구에는 지역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전담 기관인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도 있다. 올해는 ‘어르신일자리 원스톱센터’도 추가로 세워져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시니어 주민들의 삶이 풍요롭도록 돕는 사업도 눈에 띈다. 지역 어르신을 위한 문화 복합 커뮤니티 공간인 ‘청춘카페’는 4곳이 성업 중이다. 은퇴 후 제2의 삶을 대비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노원어르신행복대학’, 은퇴 어르신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도록 돕는 ‘노원 5070 재능기부단’도 있다.

노원구는 돌봄과 건강관리가 필요한 시니어를 위한 정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구가 직영하는 ‘노원어르신상담센터’는 자살이나 우울, 성 문제까지 시니어의 심리 문제 해소에 힘쓰는 활동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노원어르신상담센터를 찾은 시니어 주민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노원구 제공


시니어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으로 꼽히는 ‘걷기’ 문화 역시 노원구가 주도하고 있다. 구는 걷기활동가를 위촉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섰으며 지난해 10개 동에서 시범운영을 한 결과 약 1000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19개 동 전체로 사업을 확대한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소모임을 구성해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 끼 밥상을 지원하는 ‘노원어르신휴센터’는 어르신의 건강, 복지, 공동체까지 복합적인 효과를 내는 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각종 프로그램이나 정보가 대상자에게 정확히 전달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노원구는 이를 위해 소통 채널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복지 대상 연령대에 진입하는 이들을 위해 복지혜택 설명회를 열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지자체 최초로 시니어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구 전체 인구의 20%에 육박하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사실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힘 쓰겠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rn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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