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우리나라 60대 인구수가 처음으로 40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4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60~69세 인구는 777만24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40~49세 인구(776만9028명)보다 1214명 많은 수치다.

인구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로, 872만2766명이었다.

연령대별 인구수는 그동안 50대가 가장 많고 40대와 60대가 그 뒤를 이었으나, 이번에 40대와 60대의 순위가 바뀌었다. 60대가 40대보다 많아진 것은 2008년 인구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인데, 이는 저출생·고령화가 지속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고령화 심화로 지난 7월에는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기도 했다.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의 평균 연령은 45.2세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39.9세)보다 5.3세, 1년 전(44.6세)보다 0.6세가 각각 늘어난 수치다.

박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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