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중장년 사회공헌일자리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선포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다음달 2일 오후 1시 30분 시청 다목적홀에서 사업 참여자와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가 그동안 진행해 온 중장년 사회공헌일자리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선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그동안 전환기 중장년들의 경력설계와 직업교육, 일자리 등을 지원하는 ‘서울런 4050’ 사업을 시행하면서, 그 일환으로 중장년 사회공헌일자리 사업인 ‘보람일자리’ 사업을 수행해왔다.
이 사업은 2015년 442명으로 시작해 지난해 5902명이 참여할 만큼 지속 확대되고 있다. 해당 일자리의 활동이 서울시 곳곳의 복지, 공공시설에서 중장년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음에도 시민들이 자세한 내용을 인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순 노무 위주 공공일자리에 관한 시민들의 이미지가 고착화돼있다 보니 이를 개선하고 사업의 확장된 의미를 담기 위한 브랜드 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3~4월 시민 선호도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7451명)의 32.1%(2389명)가 선택한 ‘가치동행일자리’를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새로운 브랜드를 내걸기로 했다. 중장년 사회공헌일자리 사업이 개인의 보람을 넘어 시 전체에 긍정적 가치를 더하는 사업으로 위상을 새롭게 한다는 취지가 담겼다.
다음달 2일 열리는 행사에서는 새 사업 브랜드 선포와 함께 2025년에 운영하는 사업에 관한 전반적인 소개도 진행한다. 아울러 참여자와 활동처 등에 시상 표창, 우수사례 발표와 문화예술공연도 열린다. 현장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0일부터 50플러스포털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유튜브 라이브로도 동시 송출된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내년에는 ‘가치동행일자리’라는 새로운 브랜드에 걸맞게 참여자 개인 및 수혜자의 필요에 더 다가가고 공공 서비스 질의 성장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사업을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박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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