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니어 구직자에게 맞춤형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적합한 인재를 연결하는 ‘잡(Job) 매칭데이’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잡 매칭데이는 △사전 선발과 △권역별로 나눠 진행하며 올해 총 12회 운영한다.
사전 선발형 매칭데이는 전문 컨설턴트가 사전 상담을 통해 적합한 구직자를 선발한 후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중심으로 채용이 이뤄지며, 연 7회 열릴 예정이다. 올해 1회차 행사는 지난 5일 열렸으며 2회차는 오는 28일에 진행한다. 참여 기업은 △에버영피플 △아르케 △도나컨설팅으로 전화상담사와 교육운영·기획매니저, 신사업 기획, 헤드헌터 등을 채용할 예정이다.
구직자는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이하 센터) 누리집에서 신청 후 이력서를 제출하면 된다. 상담사가 구직자의 경력과 희망 직무를 고려해 적합한 지원자를 선별하면, 기업 담당자가 이력서를 검토한 뒤 면접 대상자를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구직자는 행사 당일 일대일 면접을 진행하며, 면접 대상자는 행사 3일 전까지 확정된다.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50플러스포털에서 신청 받으며, 26일에 참여 확정 여부를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권역별 매칭데이는 서울을 5개 권역(동부·서부·남부·북부·중부)으로 나누어 진행하며 지역 기반 맞춤형 일자리를 연계한다. 연 5회 진행하며, 매회 100명의 시니어 구직자에게 채용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첫 권역별 매칭데이는 오는 26일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서 열린다. △하나에스디(치과 치기공물 전문 배송원) △플러스기획(대형마트 내 시음·시식 행사 인원) △한국앙코르커리어(평가 및 심사위원 등 직무 안내) △참사랑씨앤이(산후관리사 및 가정관리사 △청와옥(홀 서빙 및 주방 보조) △시니어&파트너스(국내영업, 개발) △바바그라운드(여행 상품 개발 및 운영) △에스테이트(경비, 보안) △나라개발시스템(방역소독 및 청소, 경비) △생활연구소(청소매니저) △해피케어(가정방문 산후관리) △라이프플래닝연구소(헤드헌터) 등 12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구직자는 센터 누리집에서 신청한 후, 행사 당일 이력서를 지참해 바로 면접을 볼 수 있다. 이력서 작성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 센터의 상담소를 방문하면 언제든 지원 받을 수 있다.
매칭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시니어 인력뱅크’에 등록한 구직자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맞춤형 구인 정보와 추가 매칭 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시니어 인력뱅크는 경력·기술·희망 직무를 분석해 최적의 일자리와 연결하는 센터의 맞춤형 취업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시니어는 신속하게 원하는 일자리를 찾고, 기업은 적합한 인재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올해 1월 개관한 센터는 개관 70일 만에 1467명의 구직자가 시니어 인력뱅크에 등록했다. 현재 등록된 구직자의 평균 연령은 65.7세이며, 60% 이상이 경영·사무와 사업관리, 교육, 금융 분야에서 전문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와 기업은 센터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홍현희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장은 “시니어 취업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잡 매칭데이는 구직자와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실질적인 취업 지원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시니어 친화적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취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정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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