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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를 인터뷰하다, <편리미엄&세포마켓> ① 창업,아이템편

[썸데이 기자단]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안녕하세요. 밍밍입니다! 지난 번 밍밍이와 함께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선정한 ‘편리미엄(Convenience as a Premium)’과 ‘세포마켓’에 대해 알아본 것 기억하시나요? 초기자본에 대한 걱정, 사업시작점에 대한 막막함 등 여러 이유 때문에 사업을 고민하는 분들께 이처럼 간편하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는 사실은 다소 신선한 충격이었을 거에요! 하지만 우리 신중하신 밍밍이 독자 분들 중에는 여전히 마음 한 켠에 ‘이게 정말 가능한거야?’ 하는 불안감에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지난 기사 마지막에 살짝 언급했듯이, 밍밍이가 직접 세포마켓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 활용 사례를 보여드리려 해요.



무엇보다 지난 시간 “아이템과 스토리가 중요하다.”라는 다소 추상적인 결론에 당황하셨던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백문불여일견!!! 밍밍이가 트렌드에 발맞춰 창업한 세포마켓형 사업가를 무려 두 분이나 만나고 왔으니까요^^ 두 분의 사업가를 통해 아이템과 스토리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니 끝까지 집중해주세요!

그럼 바로 만나러 가볼까요? GO GO!!



<창업, 무엇이 고민이에요? - 아이템에 관하여>







-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에어팟 키링, 에어팟 케이스 판매마켓을 운영했던 신현아입니다. 저는 소문난 디즈니 덕후였어요. 단지 캐릭터가 좋아서, 아기자기함이 좋아서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타겟층으로 하여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평일에는 회사를 다니는 터라 소소한 부업 느낌으로 를 만들었고 4개월 정도 운영하다가 현재는 대학원 준비로 인해 일을 병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잠시 운영을 중단한 상황이에요.



- 회사를 다니면서 운영하시다니 대단하네요. 회사 다니면서 운영하기에 부담스럽진 않으셨나요?

회사를 다니면서 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시간이긴 했습니다. 정확히는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웠지요. 주말에는 재료를 사러 동대문에 가야 했고, 시장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구입하고 디자인을 구상하는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을 정한 후 만들고 촬영해서 편집을 한 후 올리는 과정도 핸드폰 해상도와 노트북의 해상도를 비교하면서 사진을 편집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매일 하루 3시간 정도는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창업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스타그램의 경우, 워낙 많은 사람들이 공통의 관심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사진을 이용하여 제품을 쉽게 소개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창업 자본이 없는 초기에 홈페이지 관리와 같은 전문적인 손길 없이 접근하기가 비교적 쉬웠기 때문에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또, 저처럼 아기자기함과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타겟층으로 하다보니 마켓을 크게 키우거나 전문적으로 운영하기보다는 인스타 해쉬태그로 찾아보는 사람들 위주로 판매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몫 했구요.




- 창업자본을 포함해서 창업 준비를 어떻게, 얼마나 하셨나요?

키링의 경우,창업 자본이 크게 들어가는 사업이 아니었기 때문에 공동 창업자인 친구와 아르바이트비로 충당하기에 충분했어요.

창업 준비과정은 한 달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시장 조사를 통해 아이템을 선정하고, 직접 동대문이나 남대문 등에 가서 액세사리 부자재에 대한 이해도도 높여야 했습니다. 또한, 인스타그램, 네이버 스토어 팜 등을 참고하는 시간도 필요했습니다. 직접 재료를 구입하고 만드는 시간도 필요했고, 촬영과 편집 과정, 가계부 작성 등을 거치니 딱 한달 정도가 걸리더군요.

- 제품의 강점, 경쟁력, 특이성이 무엇인가요?

음… 제품의 강점이라기보단 평소에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좋아하기도 했고, 요즘 에어팟, 버즈 등 블루투스 이어폰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액세서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서 판매를 시작했어요. 동대문에서 직접 재료를 사서 만들었기 때문에 유니크한 디자인의 키링을 판매할 수 있었다는 게 경쟁력이 있었고, 제가 좋아하는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 하나하나 만들 때마다 애정이 듬뿍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체인, 이니셜 추가 등으로 하나 뿐인 키링을 만들 수 있었다는 특이성이 있었습니다.



- 주요 수익 모델은요?

주요 수익 모델은 1:1 구입 방식으로 제품에 대한 상담과 이니셜 팟츠, 체인 등 자신이 원하는 키링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끔 한 “제품 판매”였습니다.

홍보는 지인들의 리태그(RE-Tag)를 통해 하였고, 광고는 따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별도의 금액이 들지 않았습니다. 또한, 구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품을 보고 DM(direct-message)을 하는 형식으로 네이버 스토어팜과 연동을 통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마켓을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이며, 극복방안은 무엇이었나요?

첫 도전이다 보니, 매 순간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로고 디자인을 정하거나 포장에 대한 고민, 촬영 소품에 대한 고민까지… 상품을 올리기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다 고민해야 그나마 하나라도 팔 수 있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제가 팔고 싶은 제품과 대중이 원하는 제품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해두어야 했고 상품을 더욱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해야 했습니다.

동대문에 도착해 매일 상품의 디자인을 고려해야 하고, 재고를 남기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구상해야 했기에 무엇 하나 쉬웠던 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고민 후에 나온 결과물들의 반응이 좋았을 때에는 힘들었던 것들을 잊을 수 있었고 이런 점 덕분에 힘든 순간들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 끝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3040세대들에게 어떤 말을 전해주고 싶은가요?

저 같은 경우는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세포마켓이었습니다. 애초에 많은 수입을 원해서 했던 마켓은 아니었기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제품을 보기 좋게 게시하여 구매를 이끌어내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큰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위 속에서도 반드시 고민과 역경은 수반되어야 했고, 그런 경험 없이는 사람들의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짧은 세포마켓 형식이었지만, 더 많은 수익을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충분한 시장조사, 트래픽을 활용한 방문고객 유입경로 추적, 상품에 대한 충분한 고민, 연출에 대한 고민 등 절차 하나하나를 충분히 고민하고 ‘나’보다는 ‘대중’에 초점을 맞춘 시각을 갖춰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편 '트렌드를 인터뷰하다, <편리미엄 & 세포마켓> ②창업, 스토리편' 기사 보기

/조민지 썸데이 기자단
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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