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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공배달 서비스 ‘제로배달 유니온’ 16일 출범··· 서울사랑상품권 1,200억원 추가 발행

배달중개수수료 0~2%대...소상공인 대상 혜택 강화


서울시가 배달 중개수수료를 0~2%대로 낮춘 공공 배달 서비스 ‘제로배달 유니온’을 16일 선보인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도 추가로 발행한다.

시는 7개 배달앱을 시작으로 공공배달조합인 제로배달 유니온이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시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소상공인 단체, 민간 배달앱 전문업체가 소상공인의 배달중개수수료를 절감하기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조합 형태로 운영된다.

시는 26만곳에 이르는 제로페이 가맹점의 제로배달 유니온 가입과 마케팅을 지원한다. 참여사는 소상공인인 가맹점에 대한 배달중개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제로배달 유니온이 붙은 모바일 앱을 검색해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참여하는 배달 앱은 띵동·먹깨비·부르심 제로·서울애배달·놀러와요 시장·로마켓·맘마먹자 등 7개다. 오는 11월까지 9개 배달 앱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제로배달 유니온에 참여하는 배달앱에서는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한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 개시를 맞아 상품권 결제 시 1개월 간 10% 추가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최대 20% 할인을 받게 된다.

오는 16일부터는 서울사랑상품권도 총 1,2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종로구와 중구를 시작으로 총 24개 자치구에서 최대 1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앞서 서울사랑상품권은 4차에 걸쳐 총 3,980억원이 발행된 바 있다. 영수증으로 응모하는 경품행사도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된다. 제로배달앱에서 사용한 서울사랑상품권 영수증을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국내 배달앱의 월별 결제금액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올 1월 7,610억원 규모에서 지난 3월 1조820억원으로 늘었고 지난 달에는 1조2,050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배달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앞으로 배달앱 결제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서성만 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제로배달 유니온은 가맹점에게 배달 중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면서 “지역 내 소상공인도 살리고 신생 배달 플랫폼 기업에게 시장 진입의 기회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지성기자 engine@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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