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검색창 닫기

[자격증이 경쟁력이다_자격부심] 5명 중 1명만 통과한다는 어려운 자격증...합격만 하면 취업 탄탄대로

라이프점프X산업인력공단 공동기획 시리즈 (6) 전기기사

최근 5년 간 필기시험 합격률 20%대

실기시험은 더 낮은 14.3%

하지만 자격 취득하면

공기업부터 민간 전기 관련 설비업체까지

취업 탄탄대로


※ <자격증이 경쟁력이다_자격부심> 시리즈는 5060 일자리 전문 미디어인 라이프점프와 국가기술자격증 관리 공공기관인 산업인력공단이 5060세대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자격증을 선별해 소개하는 신규 코너입니다. 2019년도 기준 국가 기술자격증 가운데 50~60대가 가장 많이 응시(필기·실기)하고, 취득한 자격증을 10위부터 1위까지 추려 매주 한 차례씩 소개드릴 예정입니다. 취업·이직·창업 등을 희망하는 5060세대들이 자격증 취득을 통해 경쟁력을 쌓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길 바랍니다.



‘라이프점프와 산인공이 함께 하는 자격부심’이 이번에 소개할 자격증은 전기기사입니다. 전기기사 자격 제도는 전기를 합리적으로 사용하고 전기로 인한 재해를 막기 위해 전기설비의 운전 및 조작, 유지·보수에 관한 전문화된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전기기사가 하는 일은 매우 다양합니다. 전기기사는 주로 전기기계기구의 설계, 제작, 관리 등의 업무를 맡습니다. 전기설비를 구성하는 모든 기자재의 규격, 크기, 용량 등을 산정하는 역할도 하구요. 전기설비의 설계, 도면 및 시방서 작성, 점검 및 유지, 시험작동, 운용관리 등에 있어 전문적인 역할과 전기안전관리 담당자로서의 업무도 수행합니다.

전기기사는 공사현장에서 공사를 시공·감독하기도 합니다. 제조 공정의 관리, 발전, 소전 및 변전시설의 유지관리, 기타 전기시설에 관한 보안 관리업무도 전기기사가 하는 일이지요.

시험 정보를 살펴볼까요. 앞선 자격증 소개 코너에서 응시자격에 제한이 없던 ‘전기기능사’ 와 달리 전기기사엔 응시자격 요건이 정해져 있습니다. 크게 기술자격 소지자, 관련 학과 전공자, 순수 경력자 등으로 나뉘닙다.

먼저 기술자격 소지자의 경우 동일(유사) 분야 다른 종목기사, 동일종목 외국자격취득자, 산업기사 및 실무경력 1년 이상, 기능사 및 실무경력 3년 이상의 자격을 갖춰야 합니다. 관련학과 전공자는 대졸자(졸업예정자)로서 기사수준의 훈련과정을 이수해야 합니다. 3년제 전문대졸업자는 실무경력 1년, 2년제 전문대졸업자는 2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어야 합니다. 순수경력자는 동일(유사) 분야에서 실무경력 4년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시험과목은 필기와 실기로 나뉩니다. 필기는 ▲전기자기학 ▲전력공학 ▲전기기기 ▲회로이론 및 제어공학 ▲전기설비기술기준 및 판단기준 등 5과목입니다. 객관식 4지 택일형이며 과목당 20문항이 출제됩니다. 실기시험은 2시간 30분 동안 전기설비설계 및 관리에 대해 평가합니다.

합격기준은 필기의 경우 100점 만점에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며, 과목당 40점 이상을 넘겨야 합니다. 실기시험은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받아야 통과합니다.

전기기사 자격은 합격률이 매우 낮습니다. 최근 5년간 필기시험 합격률이 20%대에 불과하죠. 필기시험 합격률은 2014년 21.5%, 2015년 24.5%, 2016년 23.5%, 2017년 25.1%, 2018년 27.4% 등을 기록했습니다. 실기시험 합격률은 더 낮습니다. 2018년 3만849명이 시험에 응시해서 4,412명만이 합격했는데요, 합격률이 14.3%입니다.

전기기사 자격을 취득하면 어떤 분야로 진출하게 될까요. 우선 전기가 사용되는 모든 전기공사 시공업체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발전소·변전소·감리회사·조명공사업체·변압기·발전기·전동기 수리업체 등 전기공사 시공 업체에 취업할 수 있죠.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전기기기제조업체, 전기공사업체, 전기설계전문업체, 전기기기 설비업체, 전기안전관리 대행업체, 환경시설업체, 건설현장, 전기공작물시설업체, 아파트전기실, 빌딩제어실 등에도 취업할 수 있습니다. 전기기사는 생산업체의 연구실 및 개발실, 국공립 전기관련 연구소 등으로도 진출이 가능합니다. 전기공학기술자로서 전기부품, 장비, 장치의 디자인 및 제조, 실험과 관련된 연구도 담당합니다.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해 우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공공기관 및 일반기업 채용과 보수, 승진, 전보, 신분 보장 등에 있어서 우대를 받을 수 있죠. 산단공에 따르면 전기공학기술자 및 연구원 고용은 2016년 4만2,000명 수준에서 2026년 4만9,000명으로 향후 10년간 약 6천900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기 및 전자설비조작원 고용은 같은 기간 2만3,000명에서 2만4,000명으로 약 2,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호진 산단공 능력평가국 자격설계부 차장은 “전기로 인한 화재나 감전사고로 인해 매년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기설비의 안전관리에 관한 사항을 전기사업법에서 분리하여 ‘전기안전관리법’을 제정함에 따라 전기설비의 설치부터 유지·관리 단계까지 안전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전기기사 자격을 갖춘 인력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민우기자 ingaghi@
서민우기자 기자
ingaghi@sedaily.com
< 저작권자 ⓒ 라이프점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메일보내기

팝업창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