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신중년들을 위한 ‘굿잡5060 취업 트렌드 세미나’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현대자동차그룹, 고용노동부, 상상우리 등 4개 기관이 함께 추진해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사례 토크와 주제 강연으로 나눠 진행됐는데, 사례 토크는 <청년 도배사 이야기>의 저자 배윤슬 청년 도배사가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서 ‘내가 주도하는 나의 삶, 나의 일’을 주제로 강연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는 현재 구로구청 청년 일자리 멘토이자 브런치 작가, 유튜버로 활동하는 ‘시니어 N잡러’ 한덕환 씨가 나섰다. 굿잡5060 41기 수료자이기도 한 한 씨는 ‘좋아하는 일을 찾아 떠난 신중년의 커리어 여정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한 씨는 인생 1막의 삶을 소개하는 것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인생 1막에선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중 잘하는 것을 선택해 기업에서 30여 년을 보냈다고 했다. 인생 2막엔 좋아하는 일을 하기로 한 그의 첫 번째 도전은 글쓰기였다. 브런치작가로 활동을 시작하며 글을 쓰기 시작한 것. 그러다 소재가 고갈돼 슬럼프가 왔을 때 유튜버 활동을 시작해 작가로서의 슬럼프를 극복했다는 게 한 씨의 설명이다.
청년 일자리 멘토로 활동하며, 작가와 유튜버라는 부캐까지 생긴 한 씨는 신중년에 맞는 부캐의 조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가 생각하는 신중년에 맞는 부캐의 조건은 우선 혼자 할 수 있어야 하며, 소재가 무한해야 한다. 부캐에 대한 비용부담도 없어야 하며, 나이가 들어서 더 어울리는 일이면 너무 좋다고 했다. 더불어 열심히 했을 때 수익화나 직업화의 가능성이 있는 일이면 더 좋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 씨는 신중년의 부캐는 자부신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주제 강연시간에는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의 저자이자 바이브컴퍼니의 부대표인 송길영 박사가 강연자로 나섰다. 송 박사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리 온 미래의 흐름과 트렌드를 읽고, 나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과 그 속에서 자기만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방법 등을 신중년의 입장에서 제시했다.
-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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