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 100세 시대, 중장년층이 직면한 인생 2막 준비를 위해 전문가들과 현장 참여자들이 다양한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경기도는 경기연구원과 공동 주최한 ‘경기도 중장년 갭이어 확산 포럼 – 길어진 삶, 인생 전환의 기술’이 28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100세 시대를 맞아 중장년층의 경력 전환과 인생 2막 준비를 주제로 ‘갭이어(Gap Year)’를 통한 새로운 삶의 전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오후 2시 개회 및 축사를 시작으로 세션 발표, 패널토크, ‘베이비부머 인턴(人-Turn) 캠프’ 졸업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채영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은 환영사에서 “중장년 세대는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핵심 세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한 중장년 세대가 새로운 곳에서 진로 탐색하며 앞으로도 스스로 삶의 의미와 앞으로의 인생을 잘 설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첫 번째 발표 ‘갭이어인가 런칭이어인가?: 멈춤에서 도약으로!’에서는 중장년 갭이어의 개념과 방향성을 짚었으며, 두 번째 발표 ‘새로운 상상: 중년 일자리, 혁신적 접근이 필요하다’에서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춘 일자리 패러다임 전환과 혁신적 사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 ‘경기도의 도전과 실험’에서는 ‘베이비부머 인턴캠프’의 성과와 지역 프로젝트 성공 요인을 중심으로 현장 사례가 공유됐다.
이번 포럼의 하이라이트는 ‘경기 베이비부머 인턴(人-Turn)캠프’ 졸업식이었다. 7월부터 인제·고령·남원·파주 등 4개 지역에서 약 15주간 운영된 이 프로그램에는 총 120명의 중장년이 참가했다.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중장년 맞춤형 갭이어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은 이번 캠프는 참가자들의 성과 발표와 축하 공연으로 뜨거운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전국 최초의 ‘중장년 주간(앙코르 위크)’을 맞아 마련된 이번 포럼은 쉼 없이 달려온 중장년층이 잠시 멈추고, 자기 성찰과 새로운 도전을 통해 다음 삶의 단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중장년층이 안정적이고 활기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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