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대수명이 83.6세로 늘어나면서, 현재 상태 점검과 인생 후반기 설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 변화에 발맞춰 중장년이 인생 후반 준비 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생애설계준비지표가 개발됐다.
1일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중장년이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고 설계하기에 앞서 자신의 준비 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중장년 생애설계준비지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지표는 중장년이 자신의 생애설계준비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총 30개의 문항으로 구성됐다. 측정 대상은 만 40세 이상 65세 미만의 중장년이고, 2개 영역, 7개 항목, 총 30문항으로 이뤄져있다. 문항 별 1~5점 척도로 점수화할 수 있으며, 전체 응답에는 약 5~7분 정도 소요된다.
지표 구성은 크게 생애 이해와 생애 영역 설계관리로 구분되고, 생애 이해는 자신과 환경에 대한 이해 항목, 생애 영역 설계관리는 생애 역할, 일(경제활동), 재무, 여가활동, 신체적·정신적 건강 설계관리의 항목으로 분류된다. 생애설계준비지표를 이용한 준비도 측정을 통해 개인은 자신의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정부와 지자체는 보다 실효성 있는 중장년 정책 수립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재단은 올해 서울시 중장년 1만 명을 대상으로 생애설계준비도를 확인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심층 연구를 진행한다. 심층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중장년 정책 국제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중장년 생애설계준비지표 개발 보고서는 50+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윤주 서울시50플러스재단 정책연구팀장은 “이번 연구는 현시대에 필요한 생애설계준비도를 측정하는데 적합한 지표를 새롭게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지표 개발이 중장년의 행복한 삶을 설계하는 기초자료이자 실효성 높은 중장년 지원정책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정혜선 기자
- doer012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