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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먹는 맛집 요리 ‘레토르트 제품’, 맛과 품질 떨어져 부정적 인식 심어주기도

[라이프점프×썸데이기자단]

성공한 오프라인 식당들 레토르트 제품 선봬

맛집의 레토르트 제품 맛본 고객 반응 대체로 불만족

오프라인 식당의 음식맛 구현 가능한지 고민 필요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최근 성공한 오프라인 식당이 온라인에 하나둘씩 레토르트 제품을 내놓고 있다. 마켓컬리, 쿠팡 프레쉬 등 빠른 배송 플랫폼을 살펴보다 보면, 익숙한 이름이 보이곤 한다. 오프라인 식당을 좋아해주는 고객이 집에서도 간편하게 제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많은 고객이 레토르트 제품을 반기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존재한다. 식당에서 즐겼던 맛과 다르거나 품질이 떨어진다면, 오히려 식당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생기기도 한다.

샐러드를 좋아하는 김혜인 씨(25)는 ‘스윗밸런스’라는 샐러드 가게의 단골손님이다. 집 주변에는 매장이 없어 아쉬웠던 차에 마켓컬리에서 ‘스윗밸런스’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매우 기대했다. 이전에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샐러드를 사서 먹곤 했는데 맛이 항상 아쉬웠다고 했다. 여러 개를 한 번에 배송시키다 보니 두고두고 먹을 수 있고 매장보다 가격이 저렴해 긍정적으로 보았다. 실제로 제품을 배송받은 그는 아쉬운 점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신선하고 토핑이 많은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했는데, 레토르트 제품은 매장만큼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아쉬운 점이 있지만, 배송이라 어느 정도 감안할 수 있고, 비슷한 제품을 집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더욱 많다고 답했다.

사진=썸데이기자단


“식당이랑 맛이 달라서 아쉬웠어요.” 박지민(가명, 26세) 씨는 서울 종로의 한 식당의 레토르트 제품을 먹어보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식당의 빈대떡과 완자는 종로에서 유명해 멀리에서도 사람들이 찾아오는 식당이다. 지방에 사는 박 씨는 이 식당에서 완자를 맛있게 먹었던 좋은 기억이 있어 레토르트 제품을 배송시켰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해당 제품의 여러 후기를 살펴보니, 대략 50%의 사람들이 제품에 불만족했다. 주로 질감이나 맛이 식당에 못 미친다는 의견이었다.

직접 맛을 비교해보기 위해, 식당에서 빈대떡과 완자를 구매했다. 빈대떡의 경우, 맛도 비슷하고 크기도 거의 비슷했다. 제품의 후기 또한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완자의 경우에는 식당에서 판매하는 것에 비해 레토르트 제품의 크기가 작았고, 맛 또한 아쉬웠다. 후기에도 비슷한 평가가 존재했다.

레토르트 제품이 식당의 제품과 맛과 품질 면에서 거의 유사하면 오히려 먼 거리의 고객까지 포섭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오히려 맛과 품질이 떨어진다면 그 브랜드 자체에 실망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따라서 레토르트 제품을 출시 전 배송 상품으로도 식당에서의 맛을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먼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혜지 기자
doer01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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