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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男, 6700보는 걸어야”···걷기 다음으로 인기 높은 운동은[어깨동무]

건강 수명 유지하려 매일 운동…67.4%

인기 1위는 걷기, 2위는 골프·파크골프

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지난 2020년 기준 83.5살이다. 하지만 건강 수명은 73.1살로 10년 가량 짧다. 이는 곧 일정 연령 이상 되면 노화로 신체가 제 기능을 못하고, 그 상태로 오랜 기간 삶을 영위해야 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은 건강한 삶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것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이는 가까운 옆 나라이자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일본도 마찬가지다.

5일 일본 다이와넥스트은행에 따르면 일본의 시니어(만 60~79세) 가운데 매일 같이 스포츠나 운동을 하는 비율은 67.4%에 달했다. 이는 총 67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응답자 성별과 나이를 70대 남성으로 좁힐 경우 매일 운동을 하는 사람 비율이 84%까지 높아진다. 그렇다면 주기적인 운동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려는 시니어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운동은 어떤 것이었을까. 해당 설문조사에서는 걷기가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전체의 73.7%가 걷기 운동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고 답했다.

걷기 운동은 가장 쉬우면서도 간단하고, 특별한 장비나 비용이 들지 않으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안전한 운동이라는 점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하루 30분 이상 걷기 운동을 하면 그 효과가 더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에 따르면 걷기 운동을 30분 이상 꾸준히 하면 혈액 순환이 좋아져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호흡기 기능도 좋아지며 스트레스 완화, 면역 기능 증진, 근력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걷기 운동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1일 1시간 정도 걷는 것이 좋다"며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9200보, 성인 여성은 8300보를 걷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후생노동성은 연령에 따라 걷기 운동의 목표를 다르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70대 남성은 6700보, 70대 여성은 5900보로 권장 보수(步數)를 다소 낮췄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걷기 운동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운동은 파크골프를 포함한 골프로, 전체의 14.4%가 선택했다. 골프와 파크골프는 구장을 걸으면서 걷기 운동을 하는 동시에 야외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파크골프는 골프보다 코스가 짧은 편이기에 오래 걷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든 시니어에게 안성맞춤이며 근육이나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유산소는 물론, 무산소 운동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선호 이유로 꼽혔다.

3위에 이름을 올린 요가와 스트레칭은 응답자의 14.1%가 골랐으며, 날씨에 구애 받지 않는 실내에서 꾸준히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근력 트레이닝도 함께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시니어들이 요가와 스트레칭을 선호하는 이유로 꼽혔다.

시니어가 선호하는 운동 4~10위에는 피트니스클럽(근력 트레이닝) 11.0%, 수영 9.6%, 등산과 하이킹 8.3%, 조깅과 마라톤 7.6%, 사이클링 5.5%, 테니스 5.0%, 댄스 4.9%가 이름을 올렸다.

도쿄=이수민기자 noenemy@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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