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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중장년은 경북 산촌으로 오라’···‘4060+ K-산촌 드림’ 발표

경북도가 ‘4060+ K-산촌 드림’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중장년 은퇴자들이 산촌으로 귀촌해 정착할 수 있게 돕는 사업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지난 7일 ‘4060+ K-산촌 드림’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찾고 싶고, 살고 싶은 산촌’을 만들기 위해 지역 산림자원을 활용해 일자리, 주거, 휴양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특히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에게 적절한 정착 모델을 제시하고 실제로 생활해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도는 사유림 면적이 91만 ha로 전국 1위다. 사유림 산주는 34만 명에 달하며 감, 대추, 호두, 오미자, 송이, 마 등 임산물의 최대 주산지이기도 하다. 도내 산림면적의 70%를 넘는 산촌은 108개 읍·면인데, 이들 지역은 인구 유출에 따른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각하다.

이에 경북도는 전국적인 귀산촌 수요를 도로 유입시키기 위해 ‘중장년 대상 경북형 귀산촌 추진전략’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첫 시범사업은 영양군에서 진행된다. 우선 소득형 모델로 ‘산채 스마트팜 혁신단지’를 조성한다. 오는 2027년까지 120억 원을 투입해 임대형 산채 스마트팜을 만들고, 임대형 모듈러 주택 20동을 짓는다. 임산물로 고소득을 희망하는 중장년 귀산촌 예정자 20명에게 스마트팜(0.2ha)과 모듈러 주택 1동을 최대 5년간 임대한다.

자연 체험형 모델로는 ‘산속 자연인 마을’을 만든다. 일월산 일원 공유림 300여 ha에 중장년 귀산촌 예정자 20명이 생활할 수 있도록, 각 5~10ha의 공유림과 숲속의 집 1동을 최대 3년간 임대한다. 거주자는 산채 두릅, 버섯류 등 단기 임산물을 재배하고 채취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게 돕는다.

웰니스형 모델로 ‘자작누리 명품 산촌마을’도 꾸민다. 수비면의 자작나무 명품 숲을 활용해 단기 체류 숙박과 사무공간을 갖출 예정인데, ‘산촌 듀얼라이프’나 ‘4도 3촌’ 힐링 산촌 생활을 추구하는 중장년 20명이 6개월에서 1년간 단기 체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러한 시범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은 산림·산촌활성화 지원센터가 맡는다. 지원센터는 수요자 모집부터 교육, 일자리 및 주거·정착을 비롯해 목재이용사업 등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오는 2027년 시범마을 조성과 동시에 귀산촌 예정자를 선발한다. 2028년부터는‘4060+ K-산촌 드림’ 시범 사업을 본격 실행할 예정이다.
박창규 기자
kyu@rn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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