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14일 국립나주병원에서 중장년의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전남도가 지난해 통계청 사망통계에서 도민의 극단적 선택 사례를 분석한 결과 40~60대 남성, 특히 50대 남성이 가장 높은 위험군으로 분석됨에 따라 이들의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40~60대 남성의 경우 실직이나 퇴직 등에 따른 역할 축소나 박탈감, 경제적 위기 등이 극단적 선택으로 이끄는 원인으로 추정됐다.
간담회에서는 중장년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과 유관기관 간 정보 공유 및 협력 체계 구축 등이 논의됐다. 서민금융지원센터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맞춤형 금융 상담과 저리자금 지원, 채무조정, 신용회복 지원 등의 서비스를 소개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중장년을 위한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 직업훈련 및 재취업 프로그램 운영, 실업급여 등 고용안정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중장년의 안정적인 삶을 지원하는 방안을 공유했다. 전남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극단적 선택 수단을 차단하는 사업 등을 소개했다.
전남도는 향후 ‘중장년층 생명 존중 프로젝트’를 통해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프로젝트는 서민금융지원센터의 금융 상담 및 지원,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취업 지원 서비스,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심리 상담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 정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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