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지난 21일 알바생 평균 나이가 72세인 시니어 편의점 ‘GS25 디오센터점’을 정식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 9월 GS리테일과 시니어 스토어 운영을 위한 ‘노인일자리 창출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시니어 스토어 오픈을 준비해 왔다.

매장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하며 20여 명의 시니어들이 교대로 근무한다. 사무실 중심권에 있는 편의점이라 직장인들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과 야간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편의점은 중구 시니어클럽이 점주를 맡아 운영한다. 중구 시니어클럽은 시니어들의 실전 역량을 강화하고 매장 운영 적응을 돕는 등 전반적인 매장 관리를 담당한다.

GS리테일은 가맹비와 보증금을 면제해 주고, 매장 임대료를 지원하는 한편 상생지원금도 지급했다. 또한 시니어들이 편리하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고객 서비스(CS) 교육과 포스기 사용법 등 전산 교육도 제공했다.

중구는 이달 ‘서울시 어르신일자리 사업장 운영지원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약 3500만 원의 사업비를 시니어 스토어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중구는 전체 인구의 21.1%가 65세 이상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중구는 시니어클럽을 통해 시니어들의 취업 교육과 상담을 지원하고, 470여 개의 일자리를 발굴해 연계하는 등 시니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어르신 일자리에 대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어르신들이 보람과 가치를 느끼고 다양한 세대와 호흡하며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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