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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후 무릎통증 3~4주 이상 지속땐 연골·인대손상 의심을

반월연골판 파열 등 부상 입었다면
빠른 시일내 수술 받는게 바람직
무릎 손상 예방 위해선 스트레칭
스쾃 운동으로 다리 근육 키워야

  • 임웅재 기자
  • 2020-06-25 17:48:31
등산·축구·농구 등 운동을 하다가 무릎 관절이나 근육이 손상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무릎은 뼈와 여러 근육·힘줄·인대 등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들이 강한 충격에 의해 손상되면 극심한 통증과 기능이상 등을 일으킨다. 반월연골판(반월판)·십자인대 파열 등이 대표적이다.

◇갑자기 ‘무릎 잠김’ 땐 반월연골판·십자인대 파열?

C자 모양의 반월연골판은 넙다리뼈(대퇴골)와 정강뼈(경골)가 만나는 무릎 관절의 안과 밖에 하나씩 있다.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자연스런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무릎 관절을 많이 쓰는 야외활동 및 운동 이후 갑자기 무릎이 붓고 잘 펴지거나 구부러지지 않고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반월연골판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운동후 무릎통증 3~4주 이상 지속땐 연골·인대손상 의심을
(출처: 분당차병원,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무릎 관절 속에는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가 십자 형태로 엇갈려 있다. 십자인대는넙다리뼈와 정강뼈를 잡아줘 무릎 관절이 앞뒤로 많이 흔들리지 않게 안정시켜 준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퍽’ 또는 ‘뚝’하는 파열음과 함께 무릎 관절 안에 피가 고여 손상 부위가 붓고 통증이 생긴다. 부상 직후에는 무릎을 잘 구부릴 수 없고 발을 딛기 힘들다. 며칠 지나면 부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줄어 타박상으로 오인,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의 방향 또는 특성에 따라 손상 부위도 달라진다. 농구·축구·배드민턴 등을 할 때 높이 점프하면서 착지하면 넙다리뼈와 정강뼈가 위·아래에서 압박되는 충격을 받아 반월연골판 또는 연골이 손상될 수 있다. 목표물을 잡으러 뛰어가다 갑작스럽게 멈추는 동작을 할 때 관절이 버티지 못하고 무릎이 회전되면서 전방십자인대나 반월연골판이 파열될 수 있다. 무릎이 구부러진 상태로 바닥에 닿으면서 넘어질 경우 정강뼈가 뒤로 밀리면서 충격을 받게 되면 뒤쪽에서 무릎을 받쳐주는 후방십자인대가 파열되기 쉽다.

운동후 무릎통증 3~4주 이상 지속땐 연골·인대손상 의심을
(출처: 한양대병원 홈페이지)

◇수술 필요한 손상, 치료 늦을수록 원상복원 어려워

부상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고 다치기 이전의 상태로 완벽하게 돌아갔다면 정밀검사는 필요 없다. 근골격에 생긴 단순 염좌나 타박상은 대부분 3~4주 안에 자연치유된다. 충분한 안정 및 얼음찜질, 진통소염제 등으로 통증·염증 완화 치료만 받아도 된다. 하지만 통증이나 기능이상 등이 3~4주 이상 계속된다면 반월연골판이나 연골·인대 등이 손상됐을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인대강화 주사라고 알려져 있는 프롤로주사 치료는 무릎 반월연골판, 연골, 십자인대 손상 치유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가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에 정형외과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무릎 부위 구조물의 손상이 경미하다면 비수술적 치료로 잘 회복된다. 하지만 심하게 손상됐다면 수술로 손상된 조직을 복원하는 게 가장 확실한 기능회복 치료 방법이다.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한 손상을 입었다면 치료 시기가 늦어질 경우 원래 상태로 복원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배지훈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수술이 지연되면 복원할 수 있었던 구조물을 제거해야 하거나, 제거 후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조직을 이식해야 하거나, 원래 기능의 완전 회복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심한 손상을 입었다면 빠른 시일 안에 수술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운동후 무릎통증 3~4주 이상 지속땐 연골·인대손상 의심을
레그 프레스(왼쪽)와 레스 익스텐션(오른쪽) 동작. (출처: 한조바디, 훈튜브)

◇수술 후 스포츠 활동 재개, 9개월~1년 안팎 걸려

수술 후 스포츠 활동을 재개하려면 무릎 주변의 근육·인대 등이 적어도 80% 이상 회복되어야 한다. 개인차가 있지만 평균 9개월~1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운동하다 다쳤을 때 부모가 가장 먼저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성장판 손상 여부다. 배 교수는 “무릎 부위를 다쳤더라도 성장판이 손상되지 않으면 성장에 문제가 없지만 손상된 인대·연골·반월연골판 등이 적절하게 치료되지 못하면 전보다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부상을 당했다면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운동 중 무릎 손상을 예방하려면 운동 전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관절·근육을 충분히 풀어주고 운동 후 따뜻한 물(무릎 이하는 찬 물)로 샤워한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평소 다리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릎 관절이 건강하다면 스쾃 운동이 다리근육 강화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무릎 관절에 부상을 입은 적이 있다면 스쾃이나 관절 연골에 체중이 실리는 운동보다는 운동기구에 앉은 상태로 다리를 펴면서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레그 익스텐션·프레스 운동 등을 권장한다.
/임웅재기자 jaelim@

임웅재 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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