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고물가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올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등 각종 공적연금의 수령액이 작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지난해보다 3.6% 오른다.

3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공적연금 수급자는 이달부터 작년보다 3.6% 오른 연금액을 받는다.

국민연금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화폐 가치 하락을 보완하고, 적정 수준의 연금을 보장하기 위해 매년 전년도의 물가 변동률을 반영해 연금액을 조정한다. 올해는 작년 소비자물가 변동률 3.6%를 반영했으며, 인상된 금액은 올해 12월까지 적용된다.

2023년 9월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액은 61만 9715원이었지만 작년 물가변동률을 반영해 이달부터는 월평균 2만 2310원 오른다. 기초연금의 경우 기준 지난해 월 최대 32만 3000원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월 1만 1628원 오른 월 최대 33만 4628원을 받는다.

정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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