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가 저소득 중장년 1인 가구 7090명을 대상으로 안전망 사업을 확대한다. 금천구는 구내 저소득 50세 이상 중장년 1인 가구의 안전을 확인하고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안전망을 가구별 최소 1개씩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2020년부터 ‘저소득(기초생활보장 또는 차상위수급자) 중장년 1인 가구-1안전망 연계사업’을 추진해왔다. 고독사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인공지능 스피커, 안부 확인 서비스 등 첨단 안전망으로 중장년의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사회적 고립 가구, 고독사 위험 가구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는 인적 안전망 ‘통통희망나래단’도 운영한다.
올해 구는 관내 저소득 중장년 1인 가구 전체 8091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해, 주민등록 말소자와 상시근로자 등을 제외한 7090명에게 인적 안전망을 연계했다. 또한 중점 관리 대상 1901명에게는 2개 이상의 안전망을 연결해 꼼꼼한 관리 체계를 만들었다. 올해부터는 매월 전입자를 대상으로 사업이 확대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현재, 고독사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해결할 문제”라며 “1가구-1안전망 연계 사업으로 빈틈 없는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이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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