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환기 산업 및 에너지 컨설팅 기업과 함께 시니어를 위한 녹색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힘펠, 제로에너지리모델링협동조합과 ‘그린홈컨설턴트’ 양성 및 일자리 연계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세 기관은 △환기 산업 분야 시니어 적합 직무 발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직무훈련 운영 △인턴십 및 취업 연계 △기관 자원을 활용한 홍보·교류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그린홈컨설턴트’는 산업통상자원부에 등록된 민간 자격으로, 공동주택 환기시스템 유지·관리, 실내 공기질 점검, 가정 에너지 효율 컨설팅을 수행하는 친환경 주거 전문 인력을 말한다. 2020년 이후 정부 정책 변화로 공동주택 환기시스템 설치가 의무화되며 유지·관리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는 협약을 통해 그린홈컨설턴트에 관한 체계적 직무 교육과 일자리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니어일자리센터는 관련 훈련과 취업 연계를 맡는다. 협약에 참여한 힘펠은 국내 욕실환기가전 전문 기업으로, 현장 실습 기회 제공 및 기술 자문 등을 맡아 직무 실효성을 높인다. 제로에너지리모델링협동조합은 에너지 분야 시니어 전문가들이 건물 에너지 성능 향상 컨설팅을 진행하는 협동조합이다. 실무 중심 직무 훈련과 인턴십 운영을 맡으며, 그린홈컨설턴트 자격 부여를 통해 훈련생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첫 번째 사업으로는 ‘그린홈컨설턴트 양성과정’ 직무훈련이 진행된다. 실무 중심의 교육과 취업 연계를 동시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는 교육을 통해 탄소중립 및 온실가스 감축 컨설팅 역량을 갖추게 되며, 수료 후에는 인턴십 기회도 제공받을 수 있다.

오는 21일부터 참여자 모집이 시작된다. 환기 산업에 관심 있는 60세 이상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전 과정 무료로 진행되며, 서울시니어일자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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