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은퇴세대의 경험과 전문성을 공공의 가치로 확장하는 신규 교육과정 ‘넥스트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제1기 참여자를 모집한다.
‘넥스트 아카데미’는 만 50~64세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생애전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서울시민대학을 통해 진행된다. 2차 베이비부머 세대(1964~1974년생)의 본격적인 은퇴 시기를 맞아 이들의 지식과 경험을 사회적 자산으로 환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과정은 1년간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미래 의제 심화 학습 ‘넥스트 클래스’ △경험 공유형 실천 학습 ‘넥스트 프로젝트’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 기반의 ‘넥스트 커리어네트워크’로 구성된다.
넥스트 클래스에서는 인공지능, 기후위기, 인문학 등 미래 지향적 주제를 중심으로 서울대 교수진과 전문가들의 강의 및 토론이 진행된다. 주요 강연자로는 권오영 서울대 박물관장, 뇌과학자 이인아 교수, 에세이스트 정여울 등이 참여하며, 스타트업 및 사회혁신 현장 탐방도 병행된다.
넥스트 프로젝트는 참여자가 직접 선정한 주제를 바탕으로 토크쇼 형식의 짧은 영상 콘텐츠 등을 제작해 다음 세대와 소통하는 실천형 프로그램이다. 기획부터 발표, 촬영까지 전문 퍼실리테이터의 전폭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넥스트 커리어네트워크는 수료 이후에도 동문 모임, 소모임 활동, 공공기관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 기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밖에도 미래 산업 현장 탐방, 웰니스 프로그램, 네트워킹 행사 등이 함께 운영된다.
만 50세에서 64세 사이의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모집 기간은 내달 13일까지이며, 선발 인원은 약 30명이다. 서울시평생학습포털에서 공고를 확인한 후 지원하면 된다.
- 문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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